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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12. 6. 03:55 - rockchalk

[2004] Week 13 at. Oakland

KC RB Larry Johnson



Kansas City Chiefs가 Oakland Raiders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은 끝났지만 Oakland와의 라이벌전이 두경기나 남았다는 사실을 깜박했다.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데 라이벌한테 지면 설상가상이지. 그런데 Oakland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Oakland를 결과적으로 도와주는 꼴이라 뒷맛이 찝찝하긴 하다. 우려한대로 Kansas가 시즌 막판 연승행진으로 드래프트 순위가 점점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져만 간다.

오늘 경기 기사를 보니 Larry Johnson의(위 사진) 활약이 눈에 띤다. 내년에는 후보로 적당히 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Oakland와의 라이벌전이라고는 했지만 나는 라이벌인지 잘 모르겠다. NFL역사상 가장 치열한 라이벌전으로도 꼽히는 Kansas와 Oakland의 라이벌전이 왜 나한테는 별 감흥을 주지 못할까? Oakland와는 크게 의미있는 경기를 해본적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우리가 잘하면 Oakland가 못했고 Oakland가 잘했을 때는 우리가 못했다. 90년대에는 20경기에서 18번이나 이겨 압도해서인지 긴장감도 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Denver를 더 라이벌로 생각한다. 같이 잘해서 의미있는 경기도 많이 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많이 맞붙었다. Denver의 전력이 우리보다 약해보여도 꼭 Denver에게 지는 징크스도 있어 이상할 정도로 Denver전에는 긴장감이 돈다. Denver와 한경기가 남았는데 개막전 패배를 복수해야 한다. 이겨서 드래프트 순위가 낮아져도 좋다. Denver의 플레이오프행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면 올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는 좋지 않았어도 끝은 성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