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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31. 13:51 - rockchalk

이러니 내가 야구 안 보지.

Kansas City Royals의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Tony Pena가 사임했고 오늘 타격 코치인 John Pentland가 해고됐다. Sammy Sosa의 선구안을 발전시켜 홈런타자로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은 Pentland가 KC 타선에도 홈런포를 장착시켜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KC는 현재 타율은 끝에서 4위(.246), 출루율은 끝에서 2위(.304)다.

Jayson Stark는 오늘 기사에서 2005 Royals를 역대 최악의 팀인 1962 Mets와 비교했다. 두 팀의 시즌 초반 팀 스탯이 유사하다.

1962 Mets 2005 Royals
46경기 성적 12승 34패 13승 33패
팀 방어율 5.04 5.33
팀 타율 .240 .244
팀 출루율 .318 .304







이 외에도 여러 가지 불명예스러운 공통점을 지녔다. 46경기 동안 선발진은 겨우 6승을 올렸다. 1900년 이후 6승도 못 거둔 팀은 1962년 Mets로 당시 4승에 불과했다. KC에게 더 치욕스러운 점은 그들은 작년에도 46경기 동안 선발진이 겨우 6승을 거두는데 그쳐 2년 연속 유구한 MLB 역사상 최악의 선발진으로 기록됐다.

팀의 에이스로 인정받은 개막전 선발 다른 팀에서는 축복받은 선수일지 몰라도 KC에서는 저주 받은 인물이다. 2000년 개막전 선발 Jeff Suppan은 첫 18선발에서 단 2승을 거뒀고 2003년 개막전 선발 Runelvyz Hernandez는 초반에 잘 나갔지만 이내 팔꿈치를 다쳐 Tommy John 수술을 받아야 했다. 작년 개막전 선발 Brian Anderson은 첫 15번 선발에서 1승에 그쳤다. 올해 개막전 선발인 Lima는 11번 선발에서 아직까지 승을 거두지 못했다.

볼펜이라고 나을리 없다. KC 볼펜의 현 세이브 성공률은 겨우 35.7%(5 세이브, 9블론 세이브) 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단 3팀만이 세이브보다 블론세이브가 많았다고 한다. 불명예스럽게도 Royals가 여기에도 끼었다.

• 2002 Cubs – 23 saves, 25 blown saves (47.9 percent)
• 1994 Dodgers – 20 saves, 21 blown saves (48.8 percent)
• 1998 Royals – 29 saves, 30 blown saves (49.2 percent)

마지막으로 3연승에 관한 기록이다. KC는 현재 122경기 동안 3연승을 단 한번도 못 올렸다. 지난 25년간 가장 오랫동안 3연승 없이 보낸 기록은 144경기다. 현 선발진으로 볼 때 3연승을 거두기란 거의 기적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 기록도 조만간 깰 것이 유력하다.

• 144 – 1985 Pirates (April 9 – Sept. 19)
• 124 – 1986 Cubs (April 25 – Sept. 8)
• 122 – 2004-05 Royals (July 17 – May 26)

이번 시즌은 포기했고 다가오는 드래프트에서나 잘 했으면 좋겠다. KC는 전체 2번 픽을 갖고 있다. KC는 2번픽으로 야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한다. 다음 5명을 고려하고 있다. Justin Upton(SS), Troy Tulowitzki(SS) Alex Gordon(3B), Ryan Zimmerman(3B), Cameron Maybin(OF). 이 중 Justin Upton은 Arizona가 지명할 것이 확실시 돼 나머지 4명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KC의 드래프트 역사도 대실패다. 드래프트 실패의 누적된 효과가 이제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년도 KC 드래프트 비고
1997 전체 7픽 Dan Reichert, P 전체 10픽 Jon Garland, P
전체 16픽 Lance Berkman, OF
1998년 전체 4P Jeff Austin, P 전체 5P J.D. Drew, OF
전체 7P Austin Kearns, OF
전체 9P Sean Burroughs, 3B
1998 전체 47픽 Robert Morrison, P 전체 50픽 Adam Dunn, OF
1999 전체 7픽 Kyle Snyder, P 전체 9픽 Barry Zito, P
전체 10픽 Ben Sheets
2000 전체 4픽 Michael Stodolka, P 전체 6픽 Rocco Baldelli, OF
2000 전체 44 Michael Tonis, C 전체 49픽 Xavier Nady, OF
2001 전체 9픽 Colt Griffin, P
2002 전체 6픽 Zack Greinke, P
2003 전체 5픽 Chris Lubanski, OF
2004 전체 14 Billy Butler, 3B
























지금 한창 KC를 이끌어가야 할 픽들 중에서 단 한 명도 로스터에 끼지 못하니까 KC의 신세가 이렇다. 최근 픽들은 두고 봐야겠다.


역대 전체 2픽들이다. 더도 말고 딱 이 선수들만큼만 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아라.

1994년 - Ben Grieve, OF
1995년 - Ben Davis, C
1996년 - Travis Lee, 1B
1997년 - J.D. Drew, OF
1998년 - Mark Mulder, P
1999년 - Josh Beckett, P
2000년 - Adam Johnson, P
2001년 - Mark Prior, P
2002년 - B.J. Upton, SS
2003년 - Rickie Weeks, OF
2004년 - Justin Verlander, P

역사적으로 봤을 때 2번픽은 투수의 성적이 좋은데 하필 야수를 뽑는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