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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2. 22:25 - rockchalk

박찬호-Roger Clemens 원투 펀치?

낚시성 제목을 달아보는 것도 재밌긴 하군. 이 맛에 우리 나라 스포츠 신문이 기사 제목을 과장해서 짓나?

박찬호가 아닌 Kenny Rodgers와 원투 펀치를 형성한다고 해야 맞겠지만 어쨌건 Clemens가 Rangers로 트레이드 된다는 소문은 사실이다. 얼마 전부터 Clemens의 Yankees 복귀설이 나돌았는데 이제 경쟁자가 생겼다. Clemens의 측근 2 명이 Clemens가 Rangers로의 트레이드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올시즌에 Houston과 재계약하면서 Clemens는 구단주인 Drayton McLane에게 Astros가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뒤로 쳐질 경우 Yankees로 트레이드 해준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Clemens는 지난 달 ESP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Yankees로의 트레이드만 승인하겠다고 했으나 최근 Texas의 무서운 상승세(9연승)를 보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Texas가 Yankees와의 영입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보는 이유는 Clemens의 거주지인 휴스턴 지역과 가깝다는 점과 Texas 구단주이자 Clemens와는 Texas Longhorns 동문인 Tom Hicks가 Clemens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해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Clemens는 현재 자신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Texas도 Clemens에게 이를 같은 대우를 해준다면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Joe Torre감독은 공개적으로 Clemens의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 공언했으며 봐준다 해도 슈퍼스타가 널린 Yankees에서는 분란의 소지가 될 확률이 높다. 또한 트레이드 자원도 Rangers가 Yankees에 비해 풍부하다.

Clemens는 올해 1.30(ML 1위)이라는 놀라운 방어율을 기록하면서도 타선의 부진 탓에 겨우 3승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내고 있다. Rangers로 옮겨올 경우 타선 지원은 확실해질 것이다. Rangers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팀 득점 2위다

Rangers의 한 구단 관계자는 Astros와 Clemens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했고 단장인 John Nash도 올스타전 휴식기가 다가오면 본격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Houston이 패를 거듭할수록 Clemens가 트레이드 될 확률은 높아지고 그때되면 Rangers는 깊은 관심을 보이겠다고 한다.







얼마 전 A.J. Burnett이 던진 공이 전광판에 구속 104 마일이라고 찍힌 일이 있었는데 스카우트 들에 의하면 전광판의 작동오류였다. 당시 공은 101마일이었으며 Burnett이 경기 내내 90 후반대 구속을 보이긴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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