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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2. 17:35 - rockchalk

Royals의 새 감독, Buddy Bell

Royals가 드디어 후임 감독을 내정했다. Bell는 선수 시절 올스타전 5회 선발, 골든 글러브 6회 수상한 명3루수다. 그러나 감독으로서는 실패만 거듭했다. Detroit와 Colorado에서 감독을 부임한 바 있는데 통산 성적이 345승462패다. 감독 후보 5명 중에서는 최악이었음은 물론이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750경기 이상 부임했던 감독 중에서 4번 째로 나쁜 기록이라고 한다.

현재는 KC지역 신문에서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Baird의 GM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하기도 하고 선수로든 감독으로든 포스트 시즌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뛰어본 Bell이 Baird와 Dan Glass 구단주와 환상적인 패배자 조합을 이룰 것이라고 비꼬는 기사도 있다. 팬들은 제발 Bell의 부임이 현실이 아니기를, 꿈이기를 기원하는 이메일이 쏟아졌다고 한다. KC Royals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ESPN의 Rob Neyer는 자신의 30년 Royals사랑을 이제는 그만둬야될 때가 온 것 같다고 한탄했다.

일단 2경기지만 Yankees를 상대로 내리 2승을 거뒀다는 점이 약간의 희망을 갖게 한다. 첫 경기에서는 Greinke 선발 때 처음으로 타선이 5점이나 내며 폭발(?)해 1승을 거뒀고 오늘은 D.J. Carrasco의 호투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오늘 승리로 KC는 12년만에 Randy Johnson에게 승을 거뒀다.

Buddy Bell는 야구 카드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Cincinnati Reds 시절 Bell 카드를 갖게 됐는데 사진이 멋있는 데다가 Buddy라는 이름이 하도 친근해서 괜히 인상적인 선수였다. 그때의 좋았던 인상이 계속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Where's the runs?
3득점 이하시 승률
  W L %
New York Yankees 0 17 .000
Kansas City Royals 1* 25 .063
Los Angeles Dodgers 2 22 .083
Seattle Mariners 2 22 .083
Colorado Rockies 2 21 .087
Milwaukee Brewers 2 19 .095
Florida Marlins 2 17 .105
한편 양키스는 오늘 최약체인 Royals에게 2연패한 충격으로 혼란에 빠졌다. Joe Torre감독은 비공개 선수미팅을 열어서 선수들에게 해이한 정신상태를 호통쳤다고 한다. 양키스는 9회 Bernie Williams가 홈런 때리기 전까지 리그에서 최악의 방어율(5.60)을 기록 중인 Royals의 투수진에게 13이닝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양키스는 또한 올시즌 3점 이상 내지 못했을 때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이건 자학인 것 같긴 한데 어쨌든 Royals는 3득점 이하였을 때 단 1승을 했는데 그 1승이 오늘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