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BC 방송사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을 녹화중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소치 올림픽 모든 경기는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지만 개막식만은 제외했습니다. NBC는 시청자들에게 더 유익하고 화려한 방송을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했지만 시청률을 의식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NBC 스포츠그룹 회장 마크 라자루스는 기자회견에서“우리는 (개막식에) 화려함과 맥락을 입히고 싶다.”고 했습니다. NBC 이사들은 개막식에 스토리를 더해서 방송해야 하고 가족이 모여서 보는 특성이 있어 TV로 방송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TV로만 방송해야 시청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반영됐을 것입니다. NBC는 그동안 올림픽 주요 경기를 생중계하지 않고 황금시간대에 맞춰 녹화중계해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소치 동계 올림픽부터 온라인 생중계를 한다고 했지만 TV 중계 시청률을 깎아먹을까봐 걱정도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NBCU의 미디어 연구개발팀장인 앨런 월츠젤은 반대 효과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때 사람들은 선수의 성장 배경, 훈련 과정 등 이야기와 맥락이 더해진 녹화방송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참조]
NBC Won't Live Stream Winter Olympics Opening Ceremony -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