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nsas의 Fab Four의 일원으로 올해 입학한 Micah Downs가 시즌 중반에 돌연 팀을 떠났다. Downs는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에 가야한다며 소리없이 짐을 싸 고향으로 간 뒤 다음날 아침에 Bill Self 감독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Micah Downs는 제2의 Mike Dunleavy라 불렸다. 장신 백인 스윙맨으로 운동능력 뛰어나고 외곽슛과 볼핸드링도 뛰어나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았다. Kansas에 입학해 지난 몇년간 Kansas를 괴롭혔던 외곽슛 부재를 해소해줄 자원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막상 입학하고 나서 다른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공격에서 자기 자리를 못 잡은데다가 수비력이 약해 코치진의 신임을 얻지 못했다. 또한 선수들과 각별히 친하게 지내지도 않고 그저 방에서만 눌러있으면서 고향에 있는 여자친구와 통화만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Nebraska전 대승 때도 다른 선수들이 기뻐하고 환호할 때 혼자 관심없는 표정으로 벤치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Bill Self감독은 Downs가 Kansas 농구부로 돌아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아쉽지만 팀 분위기에 해가 되는 선수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필요없다. 두 명의 선수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깨달은 교훈이다.
2006-01-29 추가. Micah Downs가 Gonzaga로 전학하기로 결정했다. Downs는 Gonzaga에 입학 수속을 밟고 있다고 밝혔으나 입학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Gonzaga는 Downs의 고향인 Seattle에서 가깝다.
한편 Bill Self는 Downs가 KU에서 책임을 다 해야 릴리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만약 릴리스를 받는다면 1년만 쉬면 되지만 받지 못하면 Downs는 2년을 쉬어야 한다. 또한 Gonzaga는 Kansas로부터 Downs와 접촉할 수 있는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