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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 23. 15:14 - rockchalk

한중 올스타전의 최대 피해자

어제 경기 심판 판정의 피해자는 중국팀이 아니라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다. 경기장을 가야할 일도 있었고 중국 용병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기 때문에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귀중한 시간만 허비했다. 경기는 5시부터인데 표에 당당히 4시라고 찍어놓는 사기를 당한 것도 모자라서 경기는 심판 때문에 완전히 망쳤다.

농구라는 경기가 스피드와 박진감이 연속적으로 보여야 되는데 친선경기에서 심판이 과잉 애국하느라 팬들을 기만했다. 심판은 계속적으로 유령 파울을 불러 경기 흐름을 끊었다. 중국의 전투의지를 꺾겠다는 강한 신념아래 중국선수들에게는 유령 오펜스 파울을 부르고 한국 선수들은 건드리기만 해도 파울을 불러줬다.

주 목적이었던 중국용병보기는 완전히 실패했다. Jon Smith는 연습 때 빈스카터급 덩크를 보여줘 기대가 풍만했고 Anthony Myles는 중국 득점 1위라 관심이 갔다. 그러나 중국 용병들은 한국 용병들에 비해 비중이 적어서 그런지 주전으로 나오지도 않았고 공격에서 많이 활용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심판이 파울을 안 불어줘서 그런지 공격의사를 거의 보이지 않아서 진정한 실력을 보지 못했다.

스포츠라는 제품이 아무리 품질을 예측하기 힘들다지만 심판이 제품을 고의적으로 망치니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이 가히 좋지 않다. 승부도 심판의 조작으로 의미 없어져 기쁨이 반감됐고 멋진 농구를 보러 간 입장에서 어이 없었다.

NBA 드림팀 올 때도 심판이 그딴 식으로 경기 운영하면 뒤집어 엎어버린다.


P.S. 잠실 종합 운동장 주차요금이 3000원 밖에 안된다는 걸 알아낸 것만이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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