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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2. 9. 20:52 - rockchalk

KBL 2쿼터 최강 구단

트랙백 : 프로농구, 2쿼터 최강의 구단은 어디?

나름대로 블랙슬래머가 2쿼터에는 강하다는 결론이 나올 줄 알고 봤으나 낮은 순위인 것을 보고 약간 의아했다. 블랙슬래머가 푸르미나 썬더스처럼 뛰어난 장신 국내선수를 보유하지는 않았지만 용병 한 명씩 뛰게 했을 경우 어느 구단에 처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용병 2명씩 뛰었을 때는 벤슨 외 나머지 선수가 밀려서 오히려 불안했다. 느낌상으로도 2쿼터에는 밀린다고 생각한 적 거의 없었다. 그런데 10개 팀 중 7위로 낮게 평가됐다.

하지만 위 기사에 오류가 있으니 팀내 득점 비율만으로는 2쿼터 최강 구단을 가릴 수 없다. 득점만 계산하고 실점을 배제했기 때문이다. 득점은 상대적으로 적어질지라도 수비가 강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진정한 2쿼터 최강 구단을 가리려면 2쿼터 득점에서 실점을 빼서 상대를 몇 점이나 이기느냐로 판정내려야 한다.



보다시피 KCC가 +1.84점으로 2쿼터를 가장 많이 이겼고 오리온스는 2쿼터에서 매게임 평균 거의 4점을 지고 있다.

전자랜드는 -0.4점으로 여전히 하위권이다. 애초에 이 조사를 한 이유가 무색해졌다. 분명히 경기 때 체감상으로는 2쿼터가 흐름이 더 좋은데 따지고보면 여전히 하위권이다. 왜 그럴까? 전자랜드가 전력이 약한 팀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팀별 쿼터당 평균 득실점차를 2쿼터 평균 득실점차를 비교했다. 결과는 역시 전자랜드가 1위였다. 쿼터당 평균 득실점차가 -1.85인데 비해 2쿼터 평균 득실점차는 -0.4점으로 1.45점이나 높다. KBL전체에서 1위다.


절대적 2쿼터 최강자는 KCC지만 전자랜드는 상대적 2쿼터 최강자다.


※ 노가다식 조사에 노동력을 제공해준 와플과 AS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