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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11 23:32 - rockchalk

NBA,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계약으로부터 해방!


NBA가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계약으로부터 드디어 해방됐습니다. 오지 실나와 다니엘 실나는 옛 ABA팀인 세인트 루이스 스피릿츠의 구단주입니다. NBA와 ABA 합병 당시 계약으로 실나 형제는1976년부터 NBA TV중계권료의 일부를 매년 받아 지급 받았습니다. 그 돈이 지금까지 무려 3억 달러에(한화 약 3180억원) 이릅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NBA는 이 계약을 5억 달러를(한화 약5300억원) 주고 파기에 합의했습니다. NBA는 다음 중계권료 계약까지 실나 형제에게 일부를 떼어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마무리 지었다고 합니다. 2016년에 새로 맺을 방송 중계권 계약은 역대 최고 액수 훨씬 뛰어 넘을 예상되고 있습니다. 



NBA와 실나 형제 간의 계약은 무엇?  

1976년 여름 NBA가 ABA를 합병할 당시 실나 형제는 세인트 루이스 스피릿츠의 구단주였습니다. 당시 NBA는 ABA의 7개 팀 중에서 4개팀-덴버 너겟츠, 샌안토니오 스퍼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뉴욕(현 브루클린) 네츠-만 흡수하기로 했습니다. 버지니아 스콰이어스는 합병 이전에 해체됐고 NBA는 켄터키 콜로널스와 스피릿츠에게 구단을 접는 조건으로 300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켄터키 구단주는 삼백만불을 받고 구단을 접었지만 실나 형제는 NBA의 딜을 거절했습니다. 


실나 형제는 역으로 제안을 했고 합병을 서둘러 마무리짓고 싶어했던 옛 ABA관계자들은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실나 형제의 제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 NBA드래프트에 지명되는 모든 스리핏츠 소속 선수에 대해 이적료 지급할 것. 

- NBA에 합류하는 ABA 4팀으로부터 각각 NBA 방송 중계권료의 1/7을 지급할 것. 


그 때 NBA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들의 이적료 덕에 약 220만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두번째 계약 조건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습니다. 각 구단으로부터 이와 같이 1/7씩 받으면 한 구단의 총 중계권료의 57%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이 조건은 한시적이 아니라 영구적입니다. 손 끝 하나 움직이지 않고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NBA의 한 구단이 받는 중계권료의 57%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계약이지만 당시 NBA결승전 조차 일부 지역에서는 밤 11시에 녹화중계되는 상황이어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NBA는 켄터키 구단주에게 준 300만 달러를 더 아까워했다는 후문입니다. NBA와 ABA합병 이후 3년간은 한 푼도 못 받았다가 1979년부터 약 이십만불씩 받았습니다. 매직 존슨와 래리 버드 그리고 마이클 조던이 NBA에 입성하자 인기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고 90년대부터 방송중계권료도 덩달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NBA는 97년에 NBC와 터너랑 26억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2002년에는 ABC/ESPN과 TNT와의 계약으로 46억만 달러을 벌어들였습니다. 뉴욕 닉스가 중계권료로 약 3100만 달러을 받은 2011년에 실나 형제는 약 1900만 달러을 받았습니다. 


실나 형제는 이에 그치지 않고 1976년 당시에는 없었던 NBA 리그 패스와 해외 중계권료의 일부를 받기 위해 소송을 걸기도 했습니다. 실나 형제가 당시 세인트 루이스 스피릿츠에 투자한 돈은 약 100만불이었습니다. 100만불을 투자해 그동안 받은 중계권료에 이번 협상액까지 총 8억 달러를 벌었으니 80000% 수익률을 낸 것입니다. 


[참조]

Payout May Come for an A.B.A. Team That Is Long Gone - NY Times

The NBA Finally Puts An End To The Greatest Sports Deal Of All Time - Forbes

Ex-ABA Owners Still Getting Slice Of NBA TV Pie? - News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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