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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1. 09:43 - rockchalk

서부 결승 Oklahoma City Thunder의 San Antonio Spurs 3차전 대비 방안

San Antonio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공격력, 총득점 1위, 야투율 1위, 3점슛 성공률 1위,의 위용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지없이 과시하고 있습니다. 스퍼스가 지리하고 재미 없는 수비 농구를 한다는 건 이제 옛날 얘기고 리그에서 가장 폭발적인 공격적인 팀으로의 변신을 마무리했습니다. 토니 파커와 마누 지노빌리의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훌륭하고 나머지 롤 플레이어들에게 유리한 상황에서 공격을 쉽게 만들어주고 그 상황에서 디아우, 레너드, 보너, 그린까지 다 좋은 해결능력을 보여주고 있어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OKC의 팀 디펜스는 스퍼스의 팀 오펜스를 막기에는 로테이션에 대한 이해도나 개개인의 수비에 대한 열의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비에서 빵꾸나는 장면 몇개만 보겠습니다. 개개인의 수비 능력에서의 실수가 아니라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역할 분담이 제대로 안되서 발생하는 실수들인데 한 두개가 아니기에 이는 수비 훈련이 제대로 안됐다고 밖에 볼 수 없겠습니다. 




제임스 하든과 닉 콜리슨이 2:2 수비를 서로간에 엇갈립니다. 어떤 수비를 지시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하든은 다운 혹은 오른쪽으로 몰려고 했었고 콜리슨은 헷지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하든은 클리슨이 베이스라인 쪽을 지켜줄거라고 생각하고 그쪽으로 몰았는데 결과적으로 레이업을 줬습니다. 콜리슨은 물론 하든이 스크린쪽으로 몰아줄 거라 생각했겠지요.





2:2에서 스플리터가 롤할 때 반대에서 로테이션이 와야하는데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스퍼스의 빅맨이 롤 할 때 아예 한 명도 로테이션이 안 오거나 여러명이 오는 실수를 여러번 볼 수 있었습니다. 


 



OKC의 수비력에 결함이 많고 농구에서의 수비 자체가 상대를 완벽히 틀어막기보다는 선택적으로 줄 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면 몇 가지 수비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샌안토니오가 2:2를 아예 안하겠금 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지역방어 - 픽앤롤 원천 봉쇄

지역방어를 하면 2:2를 잘하지 않고 하더라도 나름 포지션이 잘 돼있기 때문에 막기가 조금 수월합니다. 하지만 리그 1위 3점슛 상대로 게다가 패스 센스가 훌륭한 빅맨들이 많아서 스퍼스한테 존이 통할리는 없을 겁니다. 그냥 경기 흐름에 변화를 주는 의미 이상은 없을겁니다. 하나의 방안일 뿐입니다. ^^;; 



스몰 라인업 - 포스트업 유도

스몰 라인업이라기보다는 켄드릭 퍼킨스를 뺀 라인업입니다. 퍼킨스는 스퍼스를 상대로 어떤 이점도 없습니다.  던컨에 대한 포스트 수비는 훌륭하지만 스퍼스 자체가 90%이상 2:2를 하기 때문에 퍼킨스의 수비가 별로 필요없습니다. 게다가 이바카도 던컨을 포스트에서 잘 막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빅맨 두명을 굳이 사용하겠다면 이바카와 콜리슨을 같이 써야합니다. 

스몰 라인업을 내세웠다고 스퍼스가 포스트업을 하기 시작하면 성공이고 그게 목적입니다. 스퍼스의 2:2를 막는 것보다는 던컨의 포스트업을 막는게 확률적으로 높습니다. 샌안토니오의 포스트업시 득점은 0.761점으로 리그 26위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그럴리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미 2차전 4쿼터(?)에서 스몰라인업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몇번 시도하다가 잘 안되서 바로 2:2를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2:2 수비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따라서 어떻게든 2:2에 대한 수비를 하는게 불가피합니다. 2:2 수비를 생각할 때는 크게 3가지 중 어느 쪽으로 득점을 줄 것이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볼 핸들러냐? 스크리너냐? 나머지냐? 이 중에서 누구할테 줄지는 선택해야하지만 스퍼스는 셋다 위력적이라는게 함정입니다. ^^;; 


그 중에서도 스크리너한테 주는게 제일 낫다고 봅니다. 


따라서 빅맨에게 로테이션 가지 말 것.


스위치하면 지노빌리나 파커의 돌파를 빅맨들이 막기가 쉽지 않아 보이고 그렇다고 KBL팀들 특히 동부가 잘하는 가드가 포스트업 당할 때 반대 빅맨이 이를 예상해서 미리 스위치하러 와주는 팀 디펜스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바에는 빅맨한테 공이 갔을 때 외곽에서 로테이션을 가지 말고 마무리를 하겠금 만들어야합니다. 중거리슛은 주고 롤하는 상황이면 반대 빅맨만 와서 블락을 노려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반대 빅맨 혹은 4번 역할을 하는 선수 한명만!!!!!! 그러다 이바카처럼 던컨한테 인유어 페이스를 먹기도 하겠지만 이 확률이 리그 최고의 3점슛 팀에게 끊임없이 오픈 3점슛을 주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경기 내내 롤하는 던컨이나 스플리터가 로테이션 오는걸 보고 외곽으로 빼주는 장면을 수없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보다는 슈터들한테는 붙어있고 무조건 반대 빅맨이 롤하는 선수한테 로테이션 오고 스크리너를 마크했던 빅맨이 로테이션하러 온 빅맨의 공격수 쪽으로 스위치해주는 것이 현명해보입니다. 






대충 요런 그림입니다만 퍼킨스가 이바카가 스위치해주러 온걸 봤다면 던컨한테 가지 말고 바로 디아우를 찾아 가는겁니다. 퍼킨스의 센스로는 솔직히 힘들어보이고 그래서 빅맨을 2명 쓸거라면 이바카와 칼리슨을 같이 쓰는게 낫다고 하는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강조! 파커나 지노빌리한테 헷지하거나 트랩을 한 이후 빅맨에게 볼이 갔을 때 반대쪽에서 슈터를 버리고 빅맨한테 절대 오지 말고. 빅맨이 롤하는 상황이면 반드시 한명만 로테이션 올 것! 그리고 원래 빅맨은 로테이션해준 빅맨이 막았던 공격수를 찾아서 스위치해줄 것!


마지막으로 스위치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스위치

스위치하려면 퍼킨스로는 파커나 지노빌리를 막을 수 없기에 스몰라인업시에만 가능할 겁니다. 이는 이 나름대로 던컨이나 디아우가 가드들 상대로 포스트업을 할 수 있기에 위험한 수비지만 뭔가 변화를 준다는 의미는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OKC가 이기려면 수비는 어느 정도만 버텨주고 자신들의 장기인 극강의 공격력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발 하든과 듀란트 위주로 가고 웨스트브룩은 나오는 킥아웃 되는 패스를 가지고 공격을 시도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