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디펜스 중에서 2-3 지역방어가 가장 흔하게 쓰입니다. 동네 농구에서도 어느 팀이나 일반적으로 2-3 디펜스를 애용합니다. 많이 알려진만큼 공략법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박한 지식을 가졌습니다. 존 격파의 기본 규칙은 많이 나와있고 대부분 비슷한 내용입니다. 여기서는 Coaching Basketball Successfully의 내용을 잠시 참조하겠습니다.
1.존 디펜스가 형성되기 전에 속공하라
2.수동적이 되지 말고 공격적으로 존을 공략하라
3.좋은 슛을 쏴라
4.인내를 가져라. 존 디펜스는 슛을 빨리 쏘도록 유도한다.
5.존의 갭을 공략하라. 두 수비수가 한 공격수를 막도록 해라.
6.포스트 타이밍을 잘 맞춰서 움직여라.
7.빈 공간을 찾아서 슛을 쏴라.
8.리바운드 포지션을 잘 잡아라. 공격 리바운드를 해라.
9.돌파를 해라. 드리블을 이용해 수비를 멈추게하여 2:1 기회를 만들거나 더 좋은 패스 각도를 만들어라.
10.볼을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패스해 수비를 움직이게 하라.
11.존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수비하게 만들어라.
12.스킵패스를 활용하라.
13.림을 쳐다봐라. 공격적이 되라.
14.패스 페이크와 슛 페이크를 이용해 수비를 움직이게 하라.
15.공간 활용을 잘하라.
대부분 머리로는 아는 내용인데 실제로 이렇게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알면서도 공략이 어렵다거나 무엇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 이유는 맨투맨 디펜스는 혼자서 공략할 수 있지만 존 디펜스는 5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만 공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네농구에서는 호흡을 맞추고 조직력을 정비할 연습 기회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만으로 쉽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2-3 존 디펜스를 공략한 2007-08 NCAA 우승팀 Kansas Jayhawks의 존 오펜스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움직임이 적기 때문에 최소의 연습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방어 공략법입니다.
먼저 대형은 1-3-1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대형이고 2-3존을 깨기 위해 공간 활용이 최적화돼있습니다. 양쪽에 위치한 윙은 자유투 연장선이 기본 위치입니다. 수비의 위치에 따라 앞선과 뒷선의 중간에 서서 두 명 중 누가 자신을 맡아야할지 애매한 지점에 포진해서 패스를 받았을 때 두 명 모두 자기에게 오도록 할 수 있으면 일단 성공입니다. 포스트는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에 각각 1명씩 자리 잡습니다.
대형은 1-3-1이지만 외곽 3명과 포스트 2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입니다.
1-2-3번은 서로 거리를 맞춰줘야 합니다. 만약 1번이 2번쪽으로 드리블 해간다면 2번이 코너쪽으로 빠지고 3번이 탑쪽으로 올라오면서 서로간의 거리를 맞춰줘야 합니다. 1번이 탑으로 올라온 3번에게 패스한다면 1번 혹은 2번이 잽싸게 반대쪽 커트해서 반대쪽 윙 자리를 채워줘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위 그림처럼 2번이(둘 중에서 슛이 좋은 선수) 반대쪽으로 가야 합니다. 반대쪽으로 갈 때 로우 포스트에 있는 빅맨이 바깥쪽 뒷선 수비수에게 스크린을 걸면 슛찬스가 날 수 있습니다.
포스트는 1명씩 각각 하이와 로우포스트에 포진해야 하며 서로 위 그림처럼 삼각형으로 움직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혼선을 피하기 위해 굳이 하이와 로우간에 자리를 바꾸지 않고 자리만 지켜도 좋습니다. 공이 2번쪽으로 간다면 4번이 로우 포스트로 떨어지면서 5번이 하이포스트로 올라가고 만약 3번쪽으로 간다면 굳이 자리를 바꿀 필요없겠습니다.
- 숙달된 조교들의 시범 -
Spacing
공이 마리오 찰머스 쪽으로 오자 브랜든 러시가 반대 코너에서 가까운 코너쪽으로 건너옵니다. 가만히 있어도 되지만 건너왔습니다. 러시에게 패스가 갔지만 슛찬스는 나지 않았습니다. 이때 찰머스와 셰론 콜린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시기 바랍니다. 러시가 윙쪽으로 치고 나오자 두 선수가 각각 탑과 반대 윙으로 거리를 벌려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스트에서는 처음에 더렐 아서가 하이포스트에 있다가 로우로 떨어졌는데 이때 샤샤 칸이 아서의 움직임에 맞춰서 하이포스트를 채워줬습니다.
그 뒤 대형을 갖추고 공이 하이포스트에서 외곽으로 그리고 사이드에서 사이드로 패스하며 슛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슛 찬스가 왔을 때는 과감히 쏴야 합니다. 기회는 여러번 오지 않습니다.
1-3-1 대형을 갖추고 서로간의 스페이싱 개념을 인지했으면 위의 많은 기본 규칙들 중에 필수적인 것 몇가지를 이용해 공략하기만 하면 됩니다.
Quick passing - Ball Reversal & Inside Out
Attack the Middle - High Low & Penetration
High Post
High-Low
Darrell Arthur가 골밑으로 기가 막힌 패스를 했지만 못했다면 그것은 뒷선 윙 수비수 중 한 명이 골밑을 지키고 있기 때문인데 이 경우 윙 중 한 명이 비어있기 마련입니다. 위 영상에서 반대쪽 Sherron Collins가 오픈입니다.
Fran Fraschilla "Watch the BALLl movement !!!!!!"
공이 하이포스트로 가면 뒷선 수비수가 골밑으로 떨어져서 림을 지켜야 합니다. 위 영상에서 뒷선 수비수가 마리오 찰머스를 견제하느라 골밑을 내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덩크는 사실상 아무것도 안한 마리오 찰머스의 존재감으로 만들어낸 득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골밑을 제대로 지켜서 하이-로우를 저지했더라도 찰머스에게 오픈 찬스가 났을 것이 자명합니다.
Fran Fraschilla "The danger is, we talked about it earlier, how well Kanasas moves the ball"
Pene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