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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6. 29. 11:33 - rockchalk

2005 NBA Draft

당초 예상보다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서프라이즈 픽도 많았고 몇몇 선수들의 끝없는 추락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1.Milwaukee Bucks - Andrew Bogut, C
당초 Andrew Bogut을 지명할 것이 확실시 됐으나 Terry Porter가 해고 되는 바람에 오리무중이 됐다. 거기다 Bogut을 미국으로 스카웃한 장본인인 Rick Majerus가 꾸준히 Bogut을 평가절하하고 Marvin Williams를 띄워줘 혹시 Bogut 이외의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결국은 가장 검증된 선수인 Bogut으로 결정했다.

Bogut은 당장 Michael Redd와 내외곽 콤비를 형성할 것이다. 특히 패싱이 좋아 더블팀을 유도한 후 외곽에 있는 Redd한테 3점 기회를 많이 줄 것이다. Vlade Divac이나 Brad Miller와 같은 선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Atlanta Hawks - Marvin Williams, SF/PF
Milwaukee가 지명하지 않은 나머지 선수를 지명할 것이 확실했는데 최근에 Marvin Williams가 개인 워크아웃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데다가 Atlanta의 포워드보다는 포인트가드가 절실한 상태라 다른 선수를 뽑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대안으로 Deron Williams가 거론됐다.

그래도 결국 Marvin Williams가 낙찰됐다. Williams의 지명으로 인해 Hawks는 선수 명단 구조조정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Al Harrington은 트레이드 혹은 방출 대상이 됐다. Josh Smith가 있어 Marvin Williams 본인도 프로에서 최적합한 3번이 아니라 4번으로 뛰게 생겼다.


3. Utah Jazz - Deron Williams, PG(from. Portland Trailblazers)
이번 드래프트를 좌우할 픽이었다. 이런 저런 루머가 NBA드래프트 역사상 가장 많은 픽이었는데 결국 Utah가 차지했다. 이미 트레이드 했겠지만 작년 Phoenix Suns같은 실수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당일날에서야 트레이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Suns는 전체 7픽을 갖고 있었으나 그들이 원했던 Luol Deng과 Andre Iguodala 모두 앞선 픽에서 지명될 것으로 섣불리 판단해 드래프트 전에 Chicago에게 픽을 넘겼다. Portland는 혹시라도 Marvin Williams가 자기들 차례까지 내려올 가능성에 대비해 픽을 수중에 간직하고 있었지만 Williams가 Atlanta에 지명되면서 미련없이 트레이드했다.

Utah는 전체 6픽과 27픽으로 자신들이 원했던 선수를 손에 넣었고 Ruben Patterson을 받지도 않아 성공적인 트레이드였다.

Deron Williams는 최근 여러 감독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특히 농구를 똑바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Jerry Sloan이나 Phil Jackson으로부터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비나 리딩은 정평이 나있었지만 트라이아웃을 하면서 시즌 후 살을 빼면서 운동능력도 좋아져 Chris Paul을 제치고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뽑힌 PG가 됐다.


4.New Orleans Hornets - Chris Paul, PG
Utah가 3번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평가하는 선수 중 하나를 손에 넣었다. Deron Williams가 Utah의 시스템에 더 어울리는 선수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Chris Paul을 더 쳐준다.


5.Charlotte Bobcats - Raymond Felton, PG
이번 드래프트 로터리에서 가장 엿먹은 팀이다. 포인트가드를 뽑고 싶어하는데 5번픽으로는 Paul나 Deron Williams를 잡기 힘들어보이고 Raymond Felton을 뽑기에는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Felton을 낙점했다. 아무래도 Felton이 13번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던 것 같다.

어차피 PG가 필요했고 나머지 선수들 중에 썩 내키는 선수가 없었다면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6.Portland Trailblazers - Martell Webster, SG (from Utah Jazz)
Webster도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한 선수다. Gerald Green과 Martell Webster 중에서 골랐는데 결국 슈터를 선택했다. 당초 예상됐던 픽이라 놀랍지는 않지만 덕분에 Gerald Green은 끝없는 추락을 하게 됐다.


7.Toronto Raptors - Charlie Villanueava, PF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놀라운 픽이다. Villanueava가 최근에 주가가 상승해 로터리 후반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이렇게 높이 뽑힐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작년에도 모험을 해 대실패했는데 올해도 Villanueava가 제대로 성장하지 않으면 현 운영진에 종지부를 찍는 픽이 될 수 있다. Bosh가 있으므로 3번으로 전향해야 한다.

Raptors는 최근 크로아티아 출신 포인트가드 Roko Ukic에 대한 심층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16번픽을 내주길 꺼려하는 것일 수도 있다. Ukic은 16번픽으로 충분히 지명할 수 있을 것이다.


8.New York Knicks - Channing Frye, C
Kurt Thomas의 피닉스행이 거의 확정됐으므로 빅맨 보강이 절실하다. 당초 Channing Frye를 제일 먼저 알아보고 지명을 약속하고 타팀과의 접촉을 차단했지만 소문은 금세 퍼져서 Frye가 그들의 순번까지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 가슴졸이며 기다렸을 것이다.


9.Golden State Warriors - Ike Digou, PF
Hakim Warrick 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Warrick의 수비력에 의문을 품은 것 같다. Digou는 신장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것보다 크게 측정됐고 윙스팬도 7피트가 넘어 제2의 Elton Brand로 불린다. 골밑에 리바운드와 블록슛을 보강해주며 터프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10.Los Angelos Lakers - Andrew Bynum, C
고등학생을 지명한 것도 놀랍지만 그것이 Gerald Green이 아니라는 것은 더 놀랍다. 드래프트 전에 Bynum에게 지명을 약속했던 것이 사실이었던 것 같다. Bynum이 Shaq 흉내를 얼마나 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11.Orlando Magic - Fran Vasquez, PF
Deron Williams나 Martell Webster 등 원하는 선수는 뽑지 못했지만 Dwight Howard와 더불어 Orlando의 포스트를 지켜나갈 선수를 구했다.

하지만 Howard와 포지션이 중복되는 감이 있고 내년에 당장 NBA에 올지도 미지수다.


12.L.A. Clippers - Yaroslav Korolev, SF
제2의 Andrei Kirilenko라 불리는 러시아 유망주 Yaroslav Korolev에게 지명을 약속했고 이를 충실히 이행했다.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하는 Clippers에게 Antoine Wright나 Danny Granger와 같은 즉시전력감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13.Charlotte Bobcats - Sean May, PF
May가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Okafor와 잘 어울리는 선수는 아닌 것 같다. Okafor도 최종적으로는 PF가 어울리는데 May가 있다면 계속 센터를 봐야 한다.

일부에서는 May의 지명을 두고 UNC 출신 두명을 뽑아 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수작이었다고 주장한다.


14.Minnesota Timberwolves - Rashad McCants, SG
Latrell Sprewell이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슈팅가드 보강이 필요해 적절한 픽이었다. McCants의 재능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지만 Villanueava와 마찬가지로 성실하지 않아 주가가 하락했다. 또한 슈팅가드치고는 키가 작은 것도 문제다.


15.New Jersey Nets - Antoine Wright, SG
파워포워드를 뽑을 것이 확실시 됐고 많은 사람들은 Kidd - Hakim Warrick 앨리웁을 이미 머리 속에서 그리고 있었다. 그런데 의외로 Antoine Wright를 지명했다. 남아있는 선수 중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Nets가 분명 파워포워드 보강이 필요하고 2번에는 Vince Carter가 버티고 있어 조금 의아하다.


16.Toronto Raptors - Joey Graham, SF
Raptors가 16번 픽으로 Roko Ukic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운동능력이 좋은 Joey Graham을 지명했다. Graham의 지명은 Rose의 트레이드를 암시한다.

Graham의 지명에서 다른 것보다 Gerald Green이 우려된다. 당초 Toronto가 7번픽으로도 생각하고 있던 Green을 16번으로도 안 뽑은 것을 보면 Green에게 뒤늦게 발견된 결함이 있는 것 같다.


17.Indiana Pacers - Danny Granger, SF
Charlie Vilanueava를 노리고 있었지만 이미 한참 전에 지명됐다. 딱히 팀에 모자라는 포지션이 없으므로 잠재력이 가장 풍부한 선수를 뽑을 것으로 봐서 Gerald Green이 여기에서 지명될 것으로 봤지만 또 지명되지 않았다. 대신 Green과 더불어 끝없이 동반추락했던 Danny Granger가 구제됐다.

Granger는 내년에 Indiana에 당장 도움줄 수 있는 즉시전력감으로 평가 받는다.


18.Boston Celtics - Gerald Green, SF
과연 제2의 Paul Pierce를 얻는 횡재를 했을까? 당초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뛰어난 고등학생으로 3번픽으로까지 거론됐던 Green이 생각지도 않게 17번으로까지 밀려났다. 아이러니하게도 Green의 지명으로 Pierce를 처분할 수도 있게 됐다. 현재 Boston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인 Al Jefferson, Tony Allen 등은 Pierce와 세대 차이가 있어 Pierce를 트레이드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19.Memphis Grizzlies - Hakim Warrick, PF
Jerry West의 4학년 사랑은 올해도 계속된다. Wayne Simien이었으면 더 좋을 뻔했지만 어쨌든 Warrick은 Stromile Swift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다.


20.Denver Nuggets - Julius Hodge, SG
슈팅가드가 필요한 시점이라 볼핸들링과 플레이메이킹이 뛰어난 Hodge를 지명했다. 그러나 Voshon Lenord와 같은 슈팅력이 없다는 것이 흠이다.


21.Phoenix Suns - Nate Robinson, PG
Q가 떠난다고 달리지 않을 것으로 봤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픽이다. Phoenix는 끝까지 달릴 것이다. 하지만 Jarrett Jack이 좀 더 안전한 픽이었을 것 같다.

Gary Payton이 Phoenix에서 뛰고 싶어하고 Milos Vujanic가 유럽에서 NBA로 올 준비가 됐으니 백업 PG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봤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니 드래프트에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


22.Denver Nuggets - Jarrett Jack, PG
Earl Boykins가 언제까지 백업포인트가드를 볼 수 없으니 미래에 적절히 대비했다. Jack은 턴오버만 조금 줄이면 NBA에서도 손색없는 주전급 포인트가드로 성장할 수 있다.

(Jack의 쓴 맛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23.Sacramento Kings - Francisco Garcia, SG
좋은 선택이다. Sacramento의 공격농구에 잘 어울린다. Peja Stoyakovic의 작년 시즌에 부진에 대한 우려도 감지할 수 있는 픽이다.


24.Houston Rockets - Luther Head, PG
야오밍을 보조할 파워포워드를 뽑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고 Wayne Simien이라는 예상도 많아 기대했지만 결국 PG를 보강했다. 정통 PG가 없는 Houston으로는 괜찮은 선택이다. Head는 운동능력과 슈팅을 겸비했고 리딩도 시카고 트라이아웃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그리고 Houston과 같은 공격에서는 뛰어난 리딩은 필요없다. 단지 포스트에 있는 Yao Ming과 McGrady한테 공만 잘 전달해주면 된다.

Simien이 여기에서 뽑히지 않아 1라운드에서 지명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25.Seattle Supersonics - John Petro, C
계약만료 해의 사나이 Jerome James를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Robert Swift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Petro의 지명은 적절했다.


26.Detroit Pistons - Jason Maxiell, PF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보강했다. 6-7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운동능력과 7-3 윙스팬으로 작은 신장을 극복한다. 키 작은 Ben Wallace를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미래를 대비하기보다는 즉시전력감을 뽑은 것으로 봐서 Larry Brown이 내년에도 Detroit의 감독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픽이다.


27.Portland Trailblazers - Linas Kleiza, PF (from Utah Jazz)
전형적인 유럽형 선수로 4번이지만 3번 같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하지만 4번을 보기에는 힘이 없고 3번을 보기에는 스피드가 부족하다. 농구 아이큐가 좋아 포인트 포워드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Denver가 지명한 Jarrett Jack과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Simien이 여기에 뽑히지 않았으면 하면서도 Kevin Pritchard가 KU선수를 놔두고 MU를 지명한 것은 섭하다.


28.San Antonio Spurs - Ian Mahinmi, PF
이번에는 어떤 마술을 펼칠까 궁금하다. 매년 남들은 헛방을 날리는 1라운드 후반에서 진주를 발굴한다. 올해도 Spurs는 유럽 선수를 뽑았다. Spurs의 스카우트들은 미국은 아예 안 보는 것 같다.

그나마 올해 Spurs에게 2라운드 픽이 없다는 것이 타팀들에게 다행이다. Spurs는 2라운드에서 Manu Ginobili, 그리고 작년에는 유럽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군림하고 있는 Luis Scola를 지명했다.


29.Miami Heat - Wayne Simien, PF
Simien에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Simien은 Miami에 딱 적당한 선수다. Shaq이 로포스트에 빼주거나 Wade가 킥아웃해주는 공을 잘 받아먹을 수 있는 선수다.

물론 Miami는 파워포워드보다는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가 더 절실하다.


30.New York Knicks - David Lee, PF
이번 드래프트 파워포워드 중에서 운동능력이 제일 좋은 것으로 측정된 선수다. 대학에서는 발전이 없었지만 프로에서 운동능력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Kurt Thomas가 트레이드 되므로 파워포워드 선택은 당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