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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5. 19. 09:28 - rockchalk

NBA 스윙맨 랭킹 정해보기

Rank 'Em: NBA's Best Swingmen

최근 Dwayne Wade의 엄청난 상승세로 NBA 스윙맨 판도에 지각 변동이 생기고 있다. ESPN에서 네티즌들에게 NBA스윙맨 순위를 평가 내려보라고 하는 설문을 했다. Phoenix와 Dallas의 5차전 경기를 기다리며 해본다.

1.Kobe Bryant
잠재력이나 팀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개인의 실력 하나만 놓고 봤을 때 아직은 Kobe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최고가 되겠다는 신념은 타 선수들을 압도하고 그것이 경기에서 공수에 걸쳐 잘 드러난다. 아직까지 이하 선수들은 공수 양면에서 코비만큼의 투지를 보여주지 못한다. 팀원과의 화합이 문제시되지만 현 Lakers 동료들과 코비의 궁합이 잘 맞지 않다는 점도 있다.


2.Lebron James
잠재력만 놓고 봤을 때 이 중에서 단연 최고다. 무엇보다 신체적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파워포워드 체격에 초특급 스윙맨의 운동능력에 초트급 포인트 가드의 시야를 지녔다. 이제 2년차 밖에 되지 않아서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100% 지속되지 못한다.


3.Tracy McGrady
올시즌 초반에 조금 주춤하더니 후반기로 갈수록 휴스턴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득점력에서는 최고지만 수비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않는다. 올시즌 휴스턴에서 득점하랴 볼 돌리랴 고생도 많았지만 그것은 슈퍼스타가 짊어져야할 짐이다. 아직까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벗어나 본 적이 없다.


4.Ray Allen
슈팅능력에서는 이 중에서 최고다. 덩크 대회에 출전했을 정도로 운동능력 좋고 돌파도 가능하고 패스도 잘한다. 대학시절에는 제2의 조던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위 3 선수처럼 알고도 못 막는 선수는 아니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면 고생한다.


5.Dwyane Wade
요새 NBA선수 중에서 극강의 돌파력을 보여주고 있다. Flash라는 별명에 걸맞는 스피드와 현 NBA최고의 크로스오버로 수비수를 농락한다. 키는 작지만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몸이 탄탄해서 마무리에 문제가 없다. 워싱턴과의 플레이오프전에서 15어시스트포인트 가드도 가능할 패싱 능력도 보유했다. 다만 샤크효과를 톡톡히 봤고 지역방어에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느냐를 두고 봐야 한다.


6.Paul Pierce
재작년까지만해도 폭발적인 4쿼터 득점력으로 NBA에서 악명을 떨쳤는데 최근에는 많이 순해졌다는 느낌이다. 괜히 시비만 걸고 다닌다. 최근 몇년간 3점슛율이 떨어져 예전만큼 위력적이지 못하다. Antoine Walker와의 재결합으로 폭발력을 되찾을줄 알았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자유투를 이끌어내는 능력 등 여러면에서 NBA 최고급이다.


7.Manu Ginobili
이 선수 중에서 경기에 대한 이해도나 순수 농구 IQ는 가장 좋은 것 같다. 위 선수들이 운동능력이나 재능에 많이 의존하는 반면 Ginobili는 운동능력이 준수하긴 하지만 그것보다는 경기를 읽는 눈과 수비수를 요리조리 엇박자 발레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센스 등으로 승부한다.


8.Vince Carter
최강 운동능력을 보유했지만 태업사건으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 Jason Kidd와의 결합으로 Nets에서 회생했으나 Kidd효과를 무시할 수 없어 Carter 자체의 능력은 엘리트급으로 다시 끌어올리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9.Carmelo Anthony
지난 오프 시즌에 올림픽 때 투정부리고 마약건에 휘말려서 고생하고 시즌초에는 돌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덴버의 부진의 책임을 떠안는 고난까지 감수해야했다. 그러다 George Karl 감독 부임 이후 성적이 다시 쭉쭉 올랐다. 4월달에는 야투율 5할에 평균 24.5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결국 Anthony는 또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고 Lebron은 무산됐다. 그래도 루키 시즌에 비해 성적이 전반적으로 약간씩 떨어졌다. 패싱 센스가 있는 선수인데 어시스트 숫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