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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4. 3. 13:56 - rockchalk

Final Four, Illinois & UNC 결승 진출

시즌초부터 나란히 1,2위 자리를 고수했던 Illinois와 UNC가 결국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Illinois는 공격에서 Roger Powell와 Luther Head가 활로를 뚫었고 수비에서는 Deron Williams는 Francisco Garcia를 완벽하게 봉쇄해 승리를 거뒀다. Deron Williams는 두 경기 연속으로 Salim Stoudamire와 Garcia를 막으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Illinois는 Louisville의 2-3지역방어를 상대로 패스를 잘 돌리며 침착하게 내외곽으로 고루 공략했고 마무리 찬스를 얻은 선수들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결승전에서도 대활약 기대한다.

Michigan St.은 UNC를 상대로 업템포 경기를 펼쳐 전반전에는 분투했지만 후반전 들어 속공에서 질의 차이를 보이며 패했다. MSU는 경기 내내 야투율이 저조했지만 Paul Davis 등의 엄청난 공격리바운드로 열세를 만회했다. 공격리바운드는 MSU에게 제2, 제3의 공격 기회를 줬을 뿐 아니라 UNC의 속공을 차단하는 보다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반전을 5점차러 앞서며 기선을 제압한 MSU는 후반에도 계속 업템포 농구를 시도한 것이 패인이었다. UNC가 같은 페이스에 적응하는 것은 순식간이었고 자신들에게 편한 페이스를 만들어준 것에 오히려 감사했다. 양팀 모두 속공 기회를 비슷하게 가졌지만 마무리에서 차이가 났다. 양팀 마무리 선수들은 확실한데 PG에서 차이가 났다. Raymond Felton은 계속해서 코트를 빠르게 넘어오면서 MSU수비를 압박했고 몇 차례 완벽한 패스로 속공을 이끌었다. 반면 MSU는 몇 차례 잡은 속공 기회에서 약간씩 핀트가 맞지 않아 실패했다. 속공의 질에서 차이가 났다. 후반전에는 페이스 조절하며 자유투 대결로 끌고 갔어야 했다.

결승전은 기대가 된다. Illinois 3인방이 UNC 수비를 공략하는 것은 별 문제 없어보인다. Illinois도 달리는 농구에 적당한 인재를 보유했다. 게다가 3점슛이 워낙 정확해 UNC가 애먹을 것이 확실하다. 경기는 UNC가 Illinois를 어차피 못 막기 때문에 과연 득점을 더 많이 할 수 있을까로 귀결된다. 나는 못한다고 본다. Deron Williams, Luther Head와 Dee Brown이 McCants와 Felton을 그리고 Powell이 Williams를 완벽하게 막을 것이다. May에게 득점을 꽤 내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지지 않을 것이다. 결국 UNC는 우승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