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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7. 16:30 - rockchalk

NBA의 새로운 트레이드 트렌드

물건을 구입하고 그에 든 비용을 돌려받는다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한 마디로 공짜로 얻는다. NBA에서는 최근 교환이 아닌 트레이드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이런 트렌드는 NBA사무국에서 제지하는 규정을 만들지 않는 한 지속될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Boston Celtics는 Antoine Walker를 교환하는 대가로 치른 Gary Payton을 다시 영입할 수 있었고 Dallas Mavericks도 마찬가지로 Keith Van Horn 트레이드 때 내준 Alan Henderson을 재영입했다. 이를 두고 사전에 합의된 사항이 불법이 아니냐며 주변에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NBA 사무국은 따로 조사를 벌이지 않겠다고 했다.

물건값을 돌려받는 측이야 이상할 게 없으니 내주는 측의 동기에 의문을 품는다. 간단하다. 유지비를 치르기 싶지 않기 때문이다. NBA에서 선수를 데리고 있으면 고비용의(몇백만불) 유지비가 든다. Gary Payton은 Atlanta에서 전혀 필요없다. 오히려 리빌딩을 하고 있는 Atlanta에서 어린 선수들의 출전시간만 뺏을 뿐이다. 필요도 없는 선수니 바이아웃을 한거다.

그렇다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데 애초에 워커를 왜 트레이드했냐는 의문이 생긴다. Walker는 올해 자유계약 선수고 Atlanta에서는 재계약 가능성이 전혀 없다. Atlanta는 Walker를 통해 무언가를 얻고 싶었다. 그런데 주가 폭락한 Walker로는 유망주를 얻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즌 후 샐러리캡은 그대로 확보하면서 드래프트 픽이라도 하나 건진 것이다. Atlanta로서는 시즌 성적이 더 나빠질 것도 없고 오히려 드래프트 1위에 가까워질 수 있다.

Payton의 보스턴 유턴을 두고 말이 많지만 Boston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베테랑 최소연봉 밖에 제시하지 못하는 다른 팀에 비해 Boston은 2백만불 가까이 줄 수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약 140만불에 계약했다고 한다.

Michael Redd 잡기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Milwaukee는 Keith Van Horn의 거대한 연봉에서 해방됐고 Alan Henderson마저 희생시켜 샐러리캡을 확보했다. 부자관계인 Dallas의 어시스턴트 코치인 Del Harris와 Milwaukee GM인 Larry Harris가 모종의 거래를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있지만 Henderson이 그리 대단한 선수가 아닌지라 별 말이 없다.

위 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지만 Carlos Arroyo 트레이드 때 Detroit에서 Utah로 건너간 Elden Campball도 험난한 여정을 통해 Pistons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