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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4. 14:55 - rockchalk

[04-05] vs.Kansas St



Senior Day였다. 나도 졸업하고 Wayne Simien, Aaron Miles, Keith Langford, Michael Lee도 졸업한다. Allen Fieldhouse에서 그들이 뛰는 마지막 경기다. 이런 특별한 날에 경기 결과야 중요하겠냐마는 72:65로 승리했다. 평생 추억으로 남을 기념비적인 날에 4학년들이 전부 잘해서 더욱 기분 좋은 승리였다. Allenfield House의 50주년을 기념해 throwback 저지를 입고 경기에 뛰었다.

Senior Day는 전 스포츠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 중에 하나다. 미국 대학농구 선수들에게 코트 내 졸업식이다. 이 날은 4학년들이 '실력에 관계없이' 주전으로 뛴다. 4년간의 노고는 이 한 순간으로 보답이 된다. 올해 4학년들은 다 주전감이라 이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었겠지만 Walk-on들에게는 평생의 추억이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4학년 전원이 연사를 통해 팬, 가족, 코치진,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덩치 큰 그들이 그동안의 추억을 회상하며 울먹일 때는 나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살며시 고이기도 한다.

올해 4학년들은 Kansas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에 더욱 이 날이 특별했고 이별이 마음 아프다.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뛴 Aaron Miles는 현재 NCAA에서 최다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나머지 선수들도 그 1승 1승에 모두 자신의 피땀을 기울였기에 감사한다. 4년간 좋은 추억을 많이 안겨준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그들이 보지는 못하겠지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그리고 남은 한 달을 잘 정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

Senior들의 연사
Wayne Simien | Aaron Miles | Keith Langford | Michael Lee



Highlights |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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