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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 24. 23:56 - rockchalk

Chris Webber Trade

올해 데드라인 첫 트레이드이자 Vince Carter 이후 두 번째 대형트레이드가 일어났다. Sacramento는 Chris Webber, Matt Barnes, Michael Bradley를 Philadelphia로 보내고 Kenny Thomas, Corliss Williamson, Brian Skinner을 받았다.


To Philadelphia :
Chris Webber, Matt Barnes, Michael Bradley




76ers - 식은 죽 먹기 트레이드였다. 이보다 좋을 수도 없었지만 이보다 쉬울 수도 없었다. 이 트레이드를 거부했다면 Billy King은 당장 짤라야 한다.

Chris Webber는 이제 Philadelphia에 복수정답을 제공한다. Philadelphia는 숙원인 빅맨을 얻었다. 그것도 어중간한 스타가 아닌 Webber라는 슈퍼 스타 빅맨이다. 예전만큼의 운동능력은 없지만 아직도 20-10을 해주고 패싱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Sacramento의 구조적인 공격 하에서 끈질기게 외곽만을 고집하는 경향 때문에 욕먹었지만 Philadelphia의 프리스타일 오펜스에서 Webber의 능력은 더 빛을 발할 것이다.

Webber 트레이드가 역효과 날 수 있는 방법은 2가지 뿐이다. 먼저 Webber의 부상이다. Webber가 부상이 잦은 것은 역사를 통해 검증됐다. 두 번째이자 사람들이 우려하는 바는 Allen Iverson과의 조화다. 아이버슨은 여태까지 그 어떤 스타하고도 조화롭게 플레이하지 못했다. 공격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손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정신 때문이다. 그런데 Iverson은 올림픽 때부터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시스트 숫자도 높아졌고 Kyle Korver에게도 마지막 슛을 양보하는 등 팀플레이에 눈을 뜬 모습이다.

Webber를 데려온 것도 좋지만 Kenny Thomas를 처리한 것 자체만으로도 이득이고 젊은 유망주를 하나도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 대단하다. 거기다 괜찮은 백업인 Matt Barnes까지 챙겼다. Thomas가 괜찮은 선수긴 하지만 8백만불 짜리 선수는 아니다. 주전 파워포워드로 쓰기에는 키도 너무 작고 성적도 평범할 뿐이다. 계약기간도 아직 5년이나 남아있어서 계륵이었다.

현재 보스턴과 애틀락틴 디비전 동률 1위인데 이 트레이드로 1위 자리를 굳혔다. 여기에 Philadelphia가 우승을 진짜 노려보려면 Glenn Robinson을 이용한 후속 트레이드로 괜찮은 포인트가드 혹은 키 큰 듀얼가드를 데려와야 한다.





To Sacramento :
Kenny Thomas, Corliss Williamson, Brian Skinner




Kings - 이해하기 힘든 트레이드였다. Webber 트레이드에 대한 Kings 수뇌진의 사고 논리는 "addition by subtration"이다. 그리고 Lakers가 Kobe냐 Shaq냐의 갈림길에서 Kobe를 선택했듯이 Peja와 C-Webb의 싸움에서 Peja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Peja Stojakovic는 작년에 Webber가 부상에서 복귀하기 전까지 MVP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Webber가 복귀한 후 리듬을 잃고 플레이오프에서부터 지금까지 부진의 늪을 벗어나시 못하고 있다. Webber와 Peja는 코트 내외에서 팀웍이 전혀 맞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Vlade Divac이 트레이드 되자 Peja는 정신적 공황 상태를 겪고 트레이드 요청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트레이드 자체는 별로 충격적이지 않은데 내용이 충격적이다. Webber 정도 선수면 Philadelphia에서 받은 것 이상을 충분히 뜯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Webber로 스타급 선수 혹은 유망주를 받지 못했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샐러리캡을 비우지도 못하고 드래프트 픽도 하나 건지지 못한 것은 더 아쉬움으로 남는다.

얼핏 생각해도 여러가지 방안이 떠오른다. 샐러리캡을 감안하면 이런 저런 옵션이 추가되야하겠지만 Chicago에게는 Tyson Chandler와 Antonio Davis. New York에게는 Kurt Thomas+Michael Sweetney+Penny Hardaway. Dale Davis+Mickael Pietrus+Eduardo Najera. 정 마음에 드는 대상이 없으면 New Jersey가 Kenyon Martin 트레이드 했을 때처럼 드래프트픽으로 도배하는 방법도 있었다.

이제 Webber가 트레이드 됐으니 Peja가 작년 실력을 보여주리라 기대하는 것이다. 즉, Sacramento는 Cwebb으로 Kenny Thomas+@를 트레이드 한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C-Webb으로 작년 초중반 Peja + @를 트레이드 한 것이다. 작년에 Webber 없이 Sacramento는 그 막강하다는 서부 컨퍼런스에서도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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