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보다 더 기대되는 것이 올스타 새러데이다. 배보다 배꼽이 커진 격이다. 경쟁이라는 요소가 빠진 스포츠은 아무래도 흥미가 반감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스타전은 서커스에 가깝다고 본다. 반면 올스타 새러데이는 정식 농구 경기는 아니지만 치열한 경쟁이 있다는 면에서 긴장감을 조성하고 몰입하게 만든다. 지금도 충분히 재밌지만 분명히 사람들의 이목을 더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모자란 2%를 채울 수 있는 개선안을 각 대회 감상평과 함께 적어봤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지금부터는 유념해서 클릭하기 바란다.
개선안 : 팬들은 NBA 선수들이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드릴이나 하고 있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기술도 가장 일반적인 것 밖에 나오지 않아 지루하고 변별력도 없다. 점프슛을 누가 먼저 얼마나 빨리 성공시키냐 대결이나 다름없다. 선수들도 별 긴장감 없이 무난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현재 코스는 레이업 - 지그재그 드리블 - 체스트 패스 - 바운스 패스 - 점프슛 - 스피드 드리블 - 마지막 슛
이걸로 어떤 선수의 기술이 가장 뛰어난 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화려하고 멋진 길거리 농구 스타일 드리블과 패스를 보고 싶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발 앞뒤로 바꾸면서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10번 하는 것을 추가한다. 그리고 지그재그 드리블에서 평범한 크로스오버 말고 첫 번째 두 번째 코너에서는 스핀무브 나머지 2 코너에서는 비하인드 더 백으로 통과하게 만든다. 첫 번째 패스 코너에서 체스트 패스와 바운스 패스를 합친다. 두 번째 패스 코너에서는 비하인드 더 백 패스로 성공시키게 만든다. 농담이었지만 Steve Nash도 코스가 평이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하면 코스가
다리사이로 드리블 10회 - 레이업 - 지그재그 드리블(스핀무브, 비하인드 더 백 드리블 필수) - 체스트 패스, 바운스 패스 - 비하인드 더 백 패스 - 점프슛 - 스피드 드리블 - 마지막 슛
으로 바뀐다. 난이도를 높여서 조금 더 화려한 스킬을 볼 수 있게 만들고 변별력도 키웠다.
개선안 :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8인 토너먼트 방식이 좋을 것 같다. 미국 애들이 토너먼트 방식이 더 재밌다고 해서 올림픽 양궁도 그렇게 바꿨는데 왜 자기네는 안 바꾸는가? 토너먼트로 하면 더 박진감 넘칠 것이다.
또한 선수 선발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 최고의 3점슈터를 가리는 대회여야 하지 인기 3점슈터를 가리는 대회는 아니다. 대강 좀 뜨는 선수들 위주로 초청하면 대회의 권위와 신용도가 떨어질 것이다.
올림픽 이후 슈팅 특히 3점슛이 중요시 되고 있다. 올림픽 내내 Fred Hoiberg를 부르짖었으면 Hoiberg를 3점슛 대회에 불러서 기량을 보여줘야했다. 게다가 Hoiberg는 전반기 3점슛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Hoiberg를 부르지 않은 것은 차세대 3점슈터 Kyle Korver를 우승시켜 띄워주기 위한 음모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정규시즌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해 차례대로 초청해야 한다. 토너먼트로 바꿔서 하든 현재 방식을 유지하든 최다 3점 슛 성공 1위부터, 최다 3점슛 성공률 1위부터 각 몇 명씩 차례대로 초청하자. 여기에 최다 성공은 최하 35% 성공률 최고 성공률은 최소 100개 이상 시도라고 규정을 정한다. 그러면 3점슛에 관한한 그 시즌 올스타전까지 양적 질적으로 최고의 선수들을 부를 수 있다.
이 경우 참가 대상은 3점슛 최다 성공 1위부터 3위인 Quentin Richardson, Kyle Korver, Damon Jones와 3점슛 성공률 최고 1위부터 3위인 Fred Hoiberg, Jason Terry, Cuttino Mobley다.
이 정도는 되야 진정한 챔피언을 가릴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참가한 선수들도 다 나름대로 초청받을 자격이 있지만 진정 합당한 선수들은 위 6명이다. 젊은 선수 중 최고 3점슛터를 보고 싶지도 않고 인기 선수 중에서 최고 3점슈터를 가리고 싶지도 않다. 다른 것 다 제쳐주고 3점슛에 관해서만 최고를 원한다.
예선 1라운드 - 개인적인 평가 점수
J.R. Smith : 8점
첫 번째 공 등 뒤로 한 바퀴 돌린 뒤 덩크는 산뜻했다. 여지껏 시도한 선수가 없었던 것 같다. 난이도는 높았지만 덩크 자체가 힘이 없었고 실패를 너무 많이 했다.
Josh Smith : 9점
자유투 덩크. 첫 번째 덩크치고 좋았다. 자유투 덩크가 예전만큼 위력은 없지만 아직도 로망은 있다. 자유투 덩크를 정말 가볍게 성공했다.
Chris Anderson : 7점
멀리서 공을 띄운 뒤 자유투 라인 앨리웁이라는 거창한 시도를 했으나 공을 계속 잘못 띄워서 실패해 관중들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했다. 아무리 고난이도 덩크라도 깔끔하게 한번에 성공시켜야 한다.
Amare Stoudemire : 8점
Stoudemire의 가장 큰 매력은 힘이다. 리버스 덩크도 정말 강력했다. 그런데 덩크 자체가 이진만큼이나 뻣뻣했다.
예선 2라운드
J.R. Smith (feat. Chris Anderson) : 9점
Chris Anderson이 공을 튀겨주고 J.R. Smith가 그걸 받아서 덩크 리버스 덩크. 무난했지만 마음에 드는 바운스를 기다리느라 너무 뜸들였다.
Josh Smith (feat. Kenyon Martin) : 10점
Kenyon Martin을 뛰어 넘으면서 Martin이 밑에서 올려준 공을 윈드밀 덩크. 높이와 화려함 스피드 힘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덩크였다.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한번에 시원하게 성공했다.
Chris Anderson (feat. J.R. Smith) : 4점
Dunk Contest 역사상 최악의 덩크 중 하나였다. J.R. Smith랑 같은 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호흡이 정말 안 맞았다. Smith가 튀겨준 공을 받아서 리버스 덩크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Amare Stoudemire (feat. Steve Nash) : 10점
Nash는 역시 어시스트 천재였다. Amare Stoudemire가 공을 백보드에 튀겨서 덩크하려는데 강도나 각도도 도저히 잡을 수 없어서 의아했는데 반대편에 있던 Nash를 겨냥한 패스였다. 이 패스를 받은 Nash는 헤딩으로 앨리웁 패스를 했고 Stoudemire는 이를 덩크로 연결했다. 오늘 가장 인상적인 덩크였다.
결선 1라운드
Josh Smith (feat.Dominique Wilkins Jersey) : 10점
Josh Smith가 Atlanta Hawks의 대선배 Dominique Wilkins의 저지를 입고 그의 주특기인 윈드밀을 멋지게 성공했다. 풍차돌리기가 정말 시원했다. Wilkins의 윈드밀이 힘이 더 있고 Smith의 윈드밀이 더 스피디하다. Wilkins 전성기처럼 두 손으로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Amare Stoudemire - 8점
다리 사이로 빼서 리버스 덩크를 시도 했으나 수차례 실패한 것이 아쉽다. 아마레 역시 동작이 너무 뻣뻣하다. In you face 덩크 대회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슬램덩크 대회에 나올법한 선수는 아니다.
결선 2라운드
Josh Smith : 10점
빈스카터가 했던 360도 윈드밀을 했다. 힘은 카터보다 못하지만 스피드나 체공력은 카터보다 나은 것 같다. 왼손잡이라서 그런지 더 멋있는 것 같다. 우승 확정 덩크다.
Amare Stoudemire : 8점
Smith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라 다소 맥이 빠졌지만 아이디어는 기발했다. Steve Nash가 사포로 앨리웁 패스를 띄워 덩크를 했다. 내쉬가 사포 연습을 게을리해서인지 패스가 제대로 안 먹혔고 스타더마이어도 타이밍 잡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 그래도 멋진 팬 서비스였다.
개선안 : 현재 덩크 컨테스트는 아이디어 고갈로 고사 위기에 놓여있다. 게다가 팬들이 진짜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정작 출전하지 않는다. Vince Carter, Kobe Bryant, Lebron James, Josh Smith, Jason Richardson이 출전하는 덩크 컨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핵폭탄급일 것이다. 선수 출전 문제는 돈 아니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 제쳐두고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조금 더 진지한 대회가 되도록 개선해보자.
현재 덩크 대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에게 창작의 고통을 너무 주는 것이다. Lebron James는 Rookie Challenge 경기가 끝난 후 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 이상 새로운 덩크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1라운드는 기본 덩크로 제한한다. 즉, 같은 덩크를 누가 더 잘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덩커들이 할 수 있는 리버스 덩크, 윈드밀, 360도 덩크를 공통으로 하게 만든다. 채점도 현재처럼 기분에 따라 주는 것이 아니라 체조나 다이빙처럼 난이도, 힘, 높이, 유려함 등 정확한 항목을 염두에 두고 채점한다.
1라운드에서 탈락자가 나올 경우 덩크 대회 참가자가 자신이 생각해온 덩크를 시도조차해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탈락자 없이 예선 결선 개념을 없애고 동등하게 기회를 준다. 2라운드에서는 자유 덩크를 두 개씩 시도한다.
최고 덩크는 실제 시합에서 나오는 덩크다. 그런데 덩크 대회에서는 이를 채점할 방도가 없으니 대회 전에 각 참가자의 전반기 덩크 중 하나씩 골라 인터넷 팬 투표로 미리 점수를 매긴다. 이 점수와 위 5개 덩크 점수를 합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지금부터는 유념해서 클릭하기 바란다.
참가자
Denver
Andre Miller - Becky Hammon (New York Liberty) - Alex English
Detroit
Ronald Dupree - Swin Cash (Detroit Shock) - Adrian Dantley
L.A. Lakers
Luke Walton - Lisa Leslie (Los Angeles Sparks) - Magic Johnson
Phoenix
Shawn Marion - Diana Taurasi (Phoenix Mercury) - Dan Majerle
우승 : Phoenix
보지 못해서 별로 할 말은 없다. 더 이상 고칠 데는 별로 없다.
참가자
Luke Ridnour(Sea), Gilbert Areanas(Was) Steve Nash(Pho), Earl Boykins
개선안 : 팬들은 NBA 선수들이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드릴이나 하고 있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기술도 가장 일반적인 것 밖에 나오지 않아 지루하고 변별력도 없다. 점프슛을 누가 먼저 얼마나 빨리 성공시키냐 대결이나 다름없다. 선수들도 별 긴장감 없이 무난하게 즐기는 모습이었다.
현재 코스는 레이업 - 지그재그 드리블 - 체스트 패스 - 바운스 패스 - 점프슛 - 스피드 드리블 - 마지막 슛
이걸로 어떤 선수의 기술이 가장 뛰어난 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화려하고 멋진 길거리 농구 스타일 드리블과 패스를 보고 싶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발 앞뒤로 바꾸면서 다리 사이로 드리블을 10번 하는 것을 추가한다. 그리고 지그재그 드리블에서 평범한 크로스오버 말고 첫 번째 두 번째 코너에서는 스핀무브 나머지 2 코너에서는 비하인드 더 백으로 통과하게 만든다. 첫 번째 패스 코너에서 체스트 패스와 바운스 패스를 합친다. 두 번째 패스 코너에서는 비하인드 더 백 패스로 성공시키게 만든다. 농담이었지만 Steve Nash도 코스가 평이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하면 코스가
다리사이로 드리블 10회 - 레이업 - 지그재그 드리블(스핀무브, 비하인드 더 백 드리블 필수) - 체스트 패스, 바운스 패스 - 비하인드 더 백 패스 - 점프슛 - 스피드 드리블 - 마지막 슛
으로 바뀐다. 난이도를 높여서 조금 더 화려한 스킬을 볼 수 있게 만들고 변별력도 키웠다.
참가자
Kyle Korver(Phi), Joe Johnson (Pho), Quentin Richardson(Pho), Ray Allen(Sea), Vladimir Radmanovic(Sea), Voshon Lenard(Den)
개선안 :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면 8인 토너먼트 방식이 좋을 것 같다. 미국 애들이 토너먼트 방식이 더 재밌다고 해서 올림픽 양궁도 그렇게 바꿨는데 왜 자기네는 안 바꾸는가? 토너먼트로 하면 더 박진감 넘칠 것이다.
또한 선수 선발을 엄격하게 해야 한다. 최고의 3점슈터를 가리는 대회여야 하지 인기 3점슈터를 가리는 대회는 아니다. 대강 좀 뜨는 선수들 위주로 초청하면 대회의 권위와 신용도가 떨어질 것이다.
올림픽 이후 슈팅 특히 3점슛이 중요시 되고 있다. 올림픽 내내 Fred Hoiberg를 부르짖었으면 Hoiberg를 3점슛 대회에 불러서 기량을 보여줘야했다. 게다가 Hoiberg는 전반기 3점슛 성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Hoiberg를 부르지 않은 것은 차세대 3점슈터 Kyle Korver를 우승시켜 띄워주기 위한 음모였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정규시즌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잣대를 엄격하게 적용해 차례대로 초청해야 한다. 토너먼트로 바꿔서 하든 현재 방식을 유지하든 최다 3점 슛 성공 1위부터, 최다 3점슛 성공률 1위부터 각 몇 명씩 차례대로 초청하자. 여기에 최다 성공은 최하 35% 성공률 최고 성공률은 최소 100개 이상 시도라고 규정을 정한다. 그러면 3점슛에 관한한 그 시즌 올스타전까지 양적 질적으로 최고의 선수들을 부를 수 있다.
이 경우 참가 대상은 3점슛 최다 성공 1위부터 3위인 Quentin Richardson, Kyle Korver, Damon Jones와 3점슛 성공률 최고 1위부터 3위인 Fred Hoiberg, Jason Terry, Cuttino Mobley다.
이 정도는 되야 진정한 챔피언을 가릴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참가한 선수들도 다 나름대로 초청받을 자격이 있지만 진정 합당한 선수들은 위 6명이다. 젊은 선수 중 최고 3점슛터를 보고 싶지도 않고 인기 선수 중에서 최고 3점슈터를 가리고 싶지도 않다. 다른 것 다 제쳐주고 3점슛에 관해서만 최고를 원한다.
참가자
J.R. Smith(NO), Josh Smith(Atl), Chris Anderson(NO), Amare Stoudemire(Pho)
우승 : Josh Smith
J.R. Smith
J.R. Smith : 8점
첫 번째 공 등 뒤로 한 바퀴 돌린 뒤 덩크는 산뜻했다. 여지껏 시도한 선수가 없었던 것 같다. 난이도는 높았지만 덩크 자체가 힘이 없었고 실패를 너무 많이 했다.
Josh Smith : 9점
자유투 덩크. 첫 번째 덩크치고 좋았다. 자유투 덩크가 예전만큼 위력은 없지만 아직도 로망은 있다. 자유투 덩크를 정말 가볍게 성공했다.
Chris Anderson : 7점
멀리서 공을 띄운 뒤 자유투 라인 앨리웁이라는 거창한 시도를 했으나 공을 계속 잘못 띄워서 실패해 관중들 인내심의 한계에 도전했다. 아무리 고난이도 덩크라도 깔끔하게 한번에 성공시켜야 한다.
Amare Stoudemire : 8점
Stoudemire의 가장 큰 매력은 힘이다. 리버스 덩크도 정말 강력했다. 그런데 덩크 자체가 이진만큼이나 뻣뻣했다.
Josh Smith
J.R. Smith (feat. Chris Anderson) : 9점
Chris Anderson이 공을 튀겨주고 J.R. Smith가 그걸 받아서 덩크 리버스 덩크. 무난했지만 마음에 드는 바운스를 기다리느라 너무 뜸들였다.
Josh Smith (feat. Kenyon Martin) : 10점
Kenyon Martin을 뛰어 넘으면서 Martin이 밑에서 올려준 공을 윈드밀 덩크. 높이와 화려함 스피드 힘이 한데 어우러진 멋진 덩크였다.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한번에 시원하게 성공했다.
Chris Anderson (feat. J.R. Smith) : 4점
Dunk Contest 역사상 최악의 덩크 중 하나였다. J.R. Smith랑 같은 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호흡이 정말 안 맞았다. Smith가 튀겨준 공을 받아서 리버스 덩크를 하려고 했던 것 같다.
Amare Stoudemire (feat. Steve Nash) : 10점
Nash는 역시 어시스트 천재였다. Amare Stoudemire가 공을 백보드에 튀겨서 덩크하려는데 강도나 각도도 도저히 잡을 수 없어서 의아했는데 반대편에 있던 Nash를 겨냥한 패스였다. 이 패스를 받은 Nash는 헤딩으로 앨리웁 패스를 했고 Stoudemire는 이를 덩크로 연결했다. 오늘 가장 인상적인 덩크였다.
결선 1라운드
Josh Smith (feat.Dominique Wilkins Jersey) : 10점
Josh Smith가 Atlanta Hawks의 대선배 Dominique Wilkins의 저지를 입고 그의 주특기인 윈드밀을 멋지게 성공했다. 풍차돌리기가 정말 시원했다. Wilkins의 윈드밀이 힘이 더 있고 Smith의 윈드밀이 더 스피디하다. Wilkins 전성기처럼 두 손으로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Amare Stoudemire - 8점
다리 사이로 빼서 리버스 덩크를 시도 했으나 수차례 실패한 것이 아쉽다. 아마레 역시 동작이 너무 뻣뻣하다. In you face 덩크 대회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슬램덩크 대회에 나올법한 선수는 아니다.
결선 2라운드
Josh Smith : 10점
빈스카터가 했던 360도 윈드밀을 했다. 힘은 카터보다 못하지만 스피드나 체공력은 카터보다 나은 것 같다. 왼손잡이라서 그런지 더 멋있는 것 같다. 우승 확정 덩크다.
Amare Stoudemire : 8점
Smith의 우승이 확정된 상황이라 다소 맥이 빠졌지만 아이디어는 기발했다. Steve Nash가 사포로 앨리웁 패스를 띄워 덩크를 했다. 내쉬가 사포 연습을 게을리해서인지 패스가 제대로 안 먹혔고 스타더마이어도 타이밍 잡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 그래도 멋진 팬 서비스였다.
개선안 : 현재 덩크 컨테스트는 아이디어 고갈로 고사 위기에 놓여있다. 게다가 팬들이 진짜 보고 싶어하는 선수들은 정작 출전하지 않는다. Vince Carter, Kobe Bryant, Lebron James, Josh Smith, Jason Richardson이 출전하는 덩크 컨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핵폭탄급일 것이다. 선수 출전 문제는 돈 아니고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니 제쳐두고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조금 더 진지한 대회가 되도록 개선해보자.
현재 덩크 대회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에게 창작의 고통을 너무 주는 것이다. Lebron James는 Rookie Challenge 경기가 끝난 후 덩크 컨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더 이상 새로운 덩크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1라운드는 기본 덩크로 제한한다. 즉, 같은 덩크를 누가 더 잘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모든 덩커들이 할 수 있는 리버스 덩크, 윈드밀, 360도 덩크를 공통으로 하게 만든다. 채점도 현재처럼 기분에 따라 주는 것이 아니라 체조나 다이빙처럼 난이도, 힘, 높이, 유려함 등 정확한 항목을 염두에 두고 채점한다.
1라운드에서 탈락자가 나올 경우 덩크 대회 참가자가 자신이 생각해온 덩크를 시도조차해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탈락자 없이 예선 결선 개념을 없애고 동등하게 기회를 준다. 2라운드에서는 자유 덩크를 두 개씩 시도한다.
최고 덩크는 실제 시합에서 나오는 덩크다. 그런데 덩크 대회에서는 이를 채점할 방도가 없으니 대회 전에 각 참가자의 전반기 덩크 중 하나씩 골라 인터넷 팬 투표로 미리 점수를 매긴다. 이 점수와 위 5개 덩크 점수를 합해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