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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1. 16. 16:10 - rockchalk

[04-05] at Colorado



Kansas Jayhawks가 원정 3경기의 대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Colorado원정 경기에서 Wayne Simien의 23점 17리바운드를 앞세워 Buffaloes를 76-61로 이겼다.

그렇지만 최종 결과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닌 것 같다. 이 경기에서도 Killer Instinct를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에 18점차까지 앞서나갔으나 후반 초반에 1점차까지 따라잡혔다. 매 게임 이런 식으로 상대에게 기회를 주다보면 언젠가는 꼬리가 잡힐 것이다. 특히 1패하면 탈락인 토너먼트 때 이런 식의 플레이는 곤란하다.

Wayne Simien의 출전시간도 너무 길었다. 복귀한 2게임 합쳐서 단 5분 밖에 못 쉬었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강하지도 않은 두 팀을 상대로 압도적인 점수차를 내지 못한 것도 문제고 신입생들이 점점 잘하고는 있지만 아직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서기에는 멀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두 선수는 Sasha Kaun과 J.R. Giddens다. Kaun은 빅맨임에도 그동안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의아했으나 오늘은 과감하게 공격했다. 덩크도 처음 본 것 같다. Giddens는 최근 리바운드 숫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Self 감독이 그의 리바운드 참여를 지적한 이후 꾸준히 4개 이상 하고 있다. 오늘은 무려 6개나 했다. Giddens가 그동안 3점슛외에는 보여주는 것이 없어 비판을 받았는데 리바운드에 더 참여해준다면 3점슛이 안들어가는 날도 코트에 설 수 있는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Christian Moody 문제를 거론하고 싶다. Moody는 오늘 경기에서 주전이 아닌 벤치멤버로 뛰었다. 부상 때문에 주전 자리를 뺏기는 처사는 없어야 한다. Moody가 처음 주전 자리를 차지했을 때 약간은 의아했다. 단순히 시즌 초반 스케쥴이 만만할 때 신인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어주기 위한 일종의 전략으로 봤다. 그런데 점점 그의 플레이를 보니 Junior다운 노련함이 보였다. 감독이 그를 선발로 출장 시킨 것이 순 실력 때문이었다. 그의 멋진 No Look-behing the head-touch 패스나 Kentucky전 팀내 최다득점 등에서 보여준 활약은 그가 여타 walk-on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다. 오늘도 부상의 여파로 선발 라인업에서 뺀 것인지 모르겠으나 Moody가 건강하다면 신입생들이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Moody를 계속 선발로 기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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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UNC 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