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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 11. 16:38 - rockchalk

Randy Ayers 해고 외

1. Randy Ayers 해고

여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다. (Philadelphia의 감독이 Ayers라는 사실 조차도 오늘에서야 알았으니까..--;) 하지만 감독이 팀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건 서로 결별해야될 때라고 생각한다. 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8개월 정도로 자신의 시스템을 구축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고대 이충희 경질 사건과 비견될 수 있겠다. 둘 다 마찬가지로 팀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에 잘린 것이다. 일부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원래 열심히 뛰지는 않지만 Larry Brown하에서는 가식적으로라도 그렇게 했어야했다. 그러나 루키 감독에게서 그런 카리스마를 기대하기란 정말 힘들다.

필라델피아가 애초에 루키 감독을 고용한 것부터가 문제였다. 루키 감독이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은 덴버나 골든 스테이트 같은 곳이다. 베테랑보다는 젊은 선수위주로 구성되어 말이 먹힐 수 있고 지도력보다는 교육이 더 중요한 그런 곳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베테랑들로 구성된 팀이다. 이름있는 감독이 아니고서는 그들을 통제할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더군더나 래리브라운도 잡지 못한 아이버슨이 서식하는 곳이다.

Chris Ford가 필리를 다시 살릴 수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2. Brent Barry 루머

Boston에서 Brent Barry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정말 Danny Ainge에게 계획이 있는건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보스턴에 리딩가드가 없어서 고생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Brent Barry도 해결책은 아니다.

Barry가 리딩을 잘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포인트가드는 아니다. 게다가 현재 Ricky Davis도 벤치에서 나오는 판국인데 스윙맨을 영입하면 플레잉타임 조절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Brent Barry 클론인 Jiri Weslch가 있는 마당에 Barry가 무슨 필요가 있나?

Antoine Walker를 내보내면서 Ainge는 이번시즌이 끝나고 샐러리캡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트레이드의 중요한 동력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루머는 Ainge의 그런 정책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Barry를 데려오기 위해서 Salary Cap비우기정책에 혁혁한 공을 세울 Chris Mills를 보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Boston은 이번 오프시즌에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가만히 있다가 오프시즌 때 로우포스트에서 활약해줄 선수를 구하는 것이 최적이다. 현재 추세로 보아 Rasheed Wallace가 미드레벨로 계약해야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보스턴도 충분히 노려볼만하다. Mike James - Paul Pierce - Jiri Welsch(Ricky Davis) - Raef Lafrentz - Rasheed Wallace정도면 동부거의 최강 아니겠는가?

Wallace가 문제아라서 데려오는 것을 꺼릴 것이라고는 말하지 마라. Ricky Davis도 데려왔으면 누구도 데려올 수 있다.

3.Paul Pierce 에피소드
그저께인가 클리브랜드와의 경기 도중 전광판에 불이 나가서 경기가 중단됐다. 그때 클리브랜드의 마스코트가 하프코트라인에서 머리뒤로 슛을 던져서 넣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지루함을 달래고 있었다. 그때 Paul Pierce가 코트로 나서더니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스코트와는 달리 공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후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폴 피어스 왈

"연습때마다 하는데 만날 들어간다. 여기 코트가 좀 비뚤어져서 그런것 같다."

귀여운 녀석. 예전 pretty face 파문때도 느꼈지만 가끔 투정부리는게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