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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2. 22:30 - rockchalk

서부 결승 San Antonio Spurs의 Oklahoma City Thunder 4차전 대비 방안

3차전에서 OKC의 수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San Antonio가 4차전에서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 수 있을까? OKC의 수비 변화에따른 San Antonio의 대응 방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매치업 상의 변화에 대해서는 크게 대응할 일은 아닙니다. 샌안토니오의 공격을 무력화시킨 건 전략상의 변화가 비중이 크지 매치업 변화로 인한 타격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스몰 라인업으로 나왔을 때 던컨이 더 적극적인 포스트업으로 득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공략이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1. 2:2에서 Duncan이 스크리너일 때 대처법 - 팝보다는 롤

3차전에서 OKC수비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화는 2:2에서 던컨이 팝할 때 던컨한테 로테이트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던컨의 중거리슛을 허용하는 대신에 슈터들을 틀어막을 수 있었습니다. 


(1) 먼저 가장 쉬운 방법은 던컨이 중거리슛을 과감히 던져서 넣는 것입니다. 계속 오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주저없이 던져야 넣어야 합니다. 계속 넣다보면 언젠가는 OKC도 반대서 로테이션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그런데 던컨이 중거리슛이 안 들어가거나 슛에 자신이 없다면, 로테이션이 없고 자기 수비수는 헬프하고 돌아오는 길이기 때문에 수비 위치를 잡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돌파를 해서 레이업을 올라가거나 도움수비가 온다면 오픈인 선수를 찾아 어시스트해야 합니다. 


(3) 세번째로 위의 두 방법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건 팝을 하지 말고 롤하기 입니다. 롤을 하게 되면 던컨이 공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무조건 로테이션이 발생하게 됩니다. 골밑으로 롤하는데 로테이트하지 않으면 레이업이겠죠. 특히 스몰라인업 때는 로테이트 오는 선수가 더욱 작기 때문에 던컨이 패스 받아서 마무리하기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기도 수월합니다. 


던컨이 롤을 하게 되면 수비수를 끌어들여 볼 한번 안 잡아보고도 슈터들한테 외곽 찬스를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던컨이 팝을 하면 로테이션하지 않고 중거리슛을 주지만 만약에 던컨이 롤을 한다면 반대 수비수가 로테이트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왼쪽 그림에서 코너에 있는 선수는 던컨이 롤하면 패스 각을 확보하기 위해 윙으로 움직여줘야합니다. 이렇게 되면 2차전과 마찬가지로 외곽선수들에게 오픈 슛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던컨이 롤해서 마무리하기도 했지만 롤을 하니 위크사이드에서 로테이션이 발생했고 외곽에 두 선수가 오픈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던컨이 보다 스크리너로서 역할에 집중할 것. 2:2할 때 던컨이 살짝 빠져서 볼을 잡고 공격하기보다는 확실하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역할을 해서 파커나 지노빌리가 돌파를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살짝 빠져서 수비를 로테이트하게 만드는 생각하지 말고 아예 스크린만 집중해서 파커와 지노빌리가 오픈이 되게끔 하는게 신경써야 합니다. 3차전에서 퍼킨스의 수비가 나아진건 스위치 후 1:1 수비였지 2:2 수비는 아래 영상처럼 여전히 고전했습니다. 










2.스플리터 뛸 때는 볼 스크린 보다는 off the ball screen.


스플리터가 2:2 스크린 걸 때는 무조건 스위치를 하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플리터의 포스트업. 스플리터의 포스트업이 얼마나 위력이 있을지는 포스트에 볼 투입이 제대로 안됐기 때문에 3차전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포스트업에 볼 투입이 되면 파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수비할 걸로 보이기 때문에 스플리터의 자유투에 자신이 없다면 포스트에 볼 투입하는건 좋은 방법이 아니겠습니다. 


(2) 파커나 지노빌리의 아이솔레이션. 2차전에서는 파커나 지노빌리의 페네트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제어했습니다. 특히 파커는 빅맨 데리고 1:1에 너무 소극적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4차전에는 더 적극적으로 아이솔레이션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세번째 그리고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탑에서 볼 들고 정체된 2:2를 하지 말고 볼 안 가지고 있을 때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해서 파커와 지노빌리를 살려주는 방법입니다. 파커를 살려주는 패턴이나 지노빌리(2번)가 스크린 받고 나와서 핸드오프로 공격하는 패턴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합니다. 2:2를 탑에서 정체된 상태에서 하지 말고 스크린을 받아 나온 상태에서 수비를 조금 흔들어놓고 2:2를 하면 훨씬 수월할겁니다. 그리고 물론 던컨이 뛴다 하더라도 스크린을 걸어줘서 틈을 만들어놓고 2:2를 하는게 좋긴 좋습니다. 



Perkins가 픽앤롤에 대한 수비는 꽤 개선됐지만 볼 안 가진 사람에 대한 스크린에 대한 도움 수비는 3차전에서 별반 나아진게 없습니다. 다만 샌안토니오가 하이 픽앤롤을 너무 고집하고 이런 플레이를 별로 안했습니다. 





이 장면은 2차전이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보여주는 클립이라 넣었습니다. 



4. 스몰라인업 상대로 포스트업시 페인트존에서 자리 잡기.

던컨이 스몰라인업시 포스트업을 하는건 좋은데 포지션이 너무 안 좋습니다. 그보다는 좀 더 페이트존에서 자리를 잡고 투입해줘야합니다. 포스트업을 시킬 때 사용하는 패턴이 있습니다만 페인트존에서 자리 잡기에는 그닥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보다는 2:2를 보완하는데 더 치중할 것 같긴 합니다. 




요약 정리하면


1. 던컨은 2:2할 때 팝이나 롤 이전에 스크리너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해야함.

2. 2:2에서 던컨은 팝이라 롤을 하게 되면 팝보다는 롤.

3. 스플리터가 뛸 때는 볼 스크린 보다는 볼 없는 스크린 (패턴 플레이) 

4. 포스트업을 하게 되면 페인트존에서 단순 포스트업보다는 페인트존에서 자리 잡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