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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7. 00:25 - rockchalk

[090906] 엘리펀츠 vs. NBA Legends

대선수들이긴 하지만 딱히 좋아했던 선수가 없어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 단지 Russell Robinson과 Billy Thomas를 볼 수 있음에 조금 두근두근했다. Billy Thomas는 2년전에 D-league에서 봤었고 Russell은 우승멤버였는데다가 처음보는지라 더욱 기대됐다. 얘기 좀 해보니 Russell은 의외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다. Kansas팬이라고 하니 상당히 수줍게 웃는..^^ 직접 만나본 대화를 나눠 본 Jayhawks 명단이..Danny Manning, Adonis Jordan, Nick Collison, Aaron Miles, Keith Langford, Billy Thomas, Eric Chenowith, Russell Robinson. 경기를 직접 관전한 선수 명단은 Darrell Arthur, Darnell Jackson.

경기는 lose-lose situation이었던 것 같다. 승부를 위해 경기해도 문제가 있고 올스타전처럼 하자니 솔직히 별로 보여줄게 없는데다 ^^;; 아직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안 좋은 습관들이 벨 수 있는 오늘 같은 경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연습을 위한 목적으로 경기를 승낙한 것이니 애초의 목적대로 연습에 주안점을 뒀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심판진도 시즌경기처럼 불지 않고 나름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파울을 자제하다보니 Dominique의 원성을 샀다. 심판이 파울을 안 불어주자 우리 벤치를 향해 Man I'm 50 years old. You gotta give me somthing을 외쳤을 땐 안타까웠다.^^; 테크니컬은 의외였다. 쇼맨쉽 차원에서 이뤄진 테크니컬이었음 좋았으련만 아니어서 아쉽다.ㅋ Divac이 인터뷰에서까지 언급할 줄은 몰랐다. 

속공을 파울로 끊는 것에 대해 말이 많은데 KBL 하계리그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올 시즌은 아마 많이 줄어들 것이다. 물론 예전에 carrying the ball도 강화했다가 김승현의 한 마디에 바로 바뀐 것을 감안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팬들이 강력하게 원하는 것이니만큼 인텐셔널 파울은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진이나 수인이는 첫 공식전이라 그런지 우왕좌왕하는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고 나머지는 그럭저럭 자기역할을 충분히 소화한 것 같다. 찬영이가 투입되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움. 

경기 외적으로는 확실히 광고나 이벤트에서 기발했다. 경기에 사용될 공을 배달하는 컨셉의 DHL광고는 특히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