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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9. 5. 15:03 - rockchalk

수비리바운드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능력 연구

Defensive Rebounding leading to fast break scores :: hoopshumbers

수비리바운드가 속공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턴오버를 제외하고는 수비리바운드가 공격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수비리바운드 개수는 (질적 차이는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개량화하기 쉽지만 그 리바운드가 속공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수치화가 어렵다. 쉽게 말해 빠른 아웃렛 패스의 중요성을 알지만서도 그것을 구체적으로 개량화하여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하기가 어려웠다. 아웃렛패스가 모든 속공의 시작일지언정 어시스트로 판정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Hoopsnumbers 이런 아웃렛 패스 등 리바운드를 속공으로 이어가는 능력에 대한 평가를 개량화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 이 수치는 리바운드를 특정 선수가 잡았을 때 그 팀이 10초 이내에 공격을 성공한 경우 즉, 세컨 브레이크까지 포함하여 속공 성공으로 간주했다. 이 퍼센테지를 Fast Break Trigger Rate라 명칭했다. 

가드가 리바운드 잡았을 때 속공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다. 각 팀별 Trigger Rate 1위는 가드다. 아무래도 가드들이 리바운드 잡는 경우는 긴 리바운드라 속공으로 잇기가 편하고 대체로 치고 나가는 능력이 제일 좋고 빠르기 때문에 가드가 잡았을 때 속공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높다. (가드의 속공 전개 능력은 어시스트에 일정부분 반영이 되기 때문에 그보다는 빅맨들의 수치에 더 주안점을 두고 싶다.)

수치를 분석할 때 감안해야할 점은

1.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팀내 상대적인 수치가 중요하다. 팀별 속공에 대한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보다는 팀내 순위에 더 비중을 두고 바라봐야 한다. 

2. 한 시즌에 대한 평가보다는 여러 시즌에 걸친 일정성이 보일 때 수치에 의미가 있을 확률이 높다. 시즌마다 들쭉날쭉나긴 하지만 몇년에 걸쳐 Fast Break Trigger Rate가 낮은 선수는 아웃렛 패스가 느릴 확률이 높다. 반대의 경우도 성립하겠다. 


최악의 아웃렛 패서는?

James Posey와 Jarvis Hayes는 지난 3년간 3개의 팀에서 뛰었는데 둘다 각 팀에서 매번 꼴찌였다. Zach Randolph, Ronny Turiaf, Reggie Evans 등도 매시즌 수치가 낮게 나오는 선수들이다. 

최고의 아웃렛 패서는?

Eduardo Najera는 작년에 부상으로 많이 못 뛰었지만 그 이전 2시즌에서는 Carmelo Anthony보다 10% 이상씩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Lamar Odom은 매년 레이커스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가드급 볼핸들링 능력과 패싱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수치겠다.) Carlos Boozer는 Andrei Kirilenko와 Paul Millsap보다 많은 차이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