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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7. 07:58 - rockchalk

미국 고졸 농구 선수, 이제는 중국 프로 직행

약 1달 정도 된 소식인데..이제서야 접했다.

Brandon Jennings가 NCAA를 등지고 유럽행을 선택한지 1년만에 이제는 유럽도 아닌 중국으로 행선지를 정한 고졸 선수가 나왔다. Latavious Williams는 중국에서 자신의 프로 생활을 시작하기로 했다. 돈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성적이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 생각한다. Jeremy Tyler의 학업성취도는 모르겠지만 Jennings와 Williams는 성적이 미달했다. 

약간은 충격적인 소식이다. 무엇보다 유럽이 아닌 중국이라는 점이 의아하다. 중국에서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유럽에 비해 여러모로 손해일 것이다. 중국은 해외에서 오랜 기간 뛴 선수들도 생활하기 힘겨워하는 리그다. 장거리 이동, 대체로 낙후된 경기장 시설, 선뜻 쉽게 내 몸을 맡기기 힘든 의료시설, 많지 않은 서양 음식점, 외국인이 마음 편하게 돌아다니기 힘든 여러 도시의 치안, 유럽에 비해 훨씬 큰 문화적인 차이 등 견뎌야할 요소가 너무 많다. 

NBA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면 더욱 이해가 안되는 결정이다. 유럽에서는 NBA에 진출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스카우트들에게 능력을 선보일 기회가 많지만 중국은 어느 정도 있기는 해도 많지는 않다. 또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뛰어난 코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중국리그 출신 용병들에게 듣기로 중국의 코칭 능력은 그다지 호평을 받지는 못한다. 연습이 체계적이지 않아 개인기량 향상 면에서난 팀농구 면에서나 중국에서는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중국팀 입장에서도 사실 이해가 잘 안되는 계약이다. Williams가 Scout.com에서 17위에 랭크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운동능력에 의존하는 선수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현재 중국리그에서 뛰고 있는 용병들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충분히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음에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Jennings의 경우와는 달리 귀추가 주목된다. 대졸뿐 아니라 고졸까지 신경써야 하는 시대가 올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