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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1. 22:10 - rockchalk

[UCLA Offense 1편] UCLA Offense의 기원

다음은 John Wooden's UCLA Offense를 요약 정리한 것이다. 평역 정도??

UCLA Offense는 여타 어느날 하루 갑자기 John Wooden의 머리속에서 번개치듯 떠오른 것이 아니다. 수십년간 팀을 이끌면서 여러 선수들의 특성에 부합하도록 그리고 상대의 수비에 대응하는 등 필요에 따라서 점치 진화됐다.

어떤 전술이든지 상대에 대한 대응 혹은 자신의 팀의 특성이라는 문맥하에서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농구의 변천사를 간단히 알아보면 UCLA 오펜스의 기원을 이해하기 편할 것이다.



농구 공격의 변천사

James Naismith가 처음 농구를 경기를 발명했을 때 지금처럼 선수들이 코트를 마음대로 누비지 못했다. 코트를 3등분해서 상대 진영에는 포워드 2명, 가운데는 센터 1명, 자기 진영에는 수비수인 가드 2명이 포진했다. 각 포지션 이름의 기원은 여기서 찾을 수 있겠다. 득점은 포워드만이 담당했고 가드는 수비만했다.

나중에 코트를 3등분했던 존을 없애고 선수들이 코트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가드는 수비만 하고 센터와 포워드가 3:3으로 공격하는 형세를 취했다.

처음에 어렵지 않게 득점했으나 점차 수비가 발전하면서 공격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크린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수비는 스크린에 대처하기 위해 공격이 스크린을 걸 수 없도록 지역방어를 들고 나왔다. 경기 양상이 풀코트에 선수들을 배치해서 볼 컨트롤 오펜스를 하는 바람에 득점이 굉장히 낮아져 경기의 재미를 위해 10초 룰(지금은 8초룰)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제 하프코트에서 맨투맨이든 지역방어든 상대해야했다.

그리하여 이제 속공의 개념이 생겨났다. 공격은 수비가 지역방어를 형성하기 전에 속공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여전히 속공이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 대한 수비 공략법은 불분명했다. 대부분의 팀은 스크린을 활용했다. 대부분의 강팀은 속공과 빠른 패스, 철저한 스크린과 선수 움직임이 좋아서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그러다가 키 큰 센터를 가운데 박아두고 가만히 서서 경기하는 팀들이 생겨났다. 그래서 3초룰이 생겼다. 3초룰이 생긴 이후 센터들은 더이상 가운데에만 머무를 수 없어 하이포스트 혹은 로포스트로 나와야 했다. 공격은 대부분 가드들이 외곽에서 위브하다가 간혹 로포스트에 공을 투입하는 형태였다. 볼핸들링이 좋은 센터들은 하이포스트로 올라와서 가드와 포워드들을 위해 골밑을 열어줄 수 있었고 더 많은 득점이 가능해짐에 따라 하이포스트 오펜스가 생겨났다.

초기 UCLA 하이포스트 오펜스

하이포스트 오펜스 초기에 공격은 주로 센터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대부분의 하이포스트 오펜스는 공이 센터에게 패스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센터는 지금의 포인트 포워드 임무를 맡았다. 가드의 임무는 센터에게 공을 투입한 뒤 하프라인 근처에서 속공에 대비하는 것이었고 포워드가 나머지 가드 한 명은 자신의 지역 내에서 오픈이 되도록 움직였다.

수비들이 센터로의 패스를 디나이하기 시작하자 가드가 포워드에게 패스해서 공격을 시작하는 방법이 생겼고 나중에 수비가 이것도 디나이하자 센터가 밖으로 나와서 가드에게 볼 스크린을 걸어주는 방법이 생겼다. 볼 스크린으로 공격을 시작하는 방법은 센터나 포워드에게 패스를 할 수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만 활용했으나 효과가 좋자 주 공격으로 사용하는 팀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