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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28. 03:45 - rockchalk

2008 NBA Draft 후기

Kansas Jayhawks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5명이 지명되어 2006년 Connecticut과 2007년 Florida와 더불어 최다 드래프트 지명 타이 기록을 세웠다. Yahoo Sports의 Dan Wetzel는 Kansas를 올해 드래프트의 승자라고 평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드래프트를 마치고 한국 드라마를 본듯한 기분이 들었다. 전개는 기대를 만땅하게끔 했으나 결말이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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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on Rush to Ind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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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o Chalmers to Mi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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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rell Arthur kissing Mom after being drafted


이건 뭥미?

요새 입에 붙어버린 말인데 드래프트 보는 내내 연발했다. Brandon Rush가 로터리 픽으로 지명되면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에는 계속 한숨만 나왔다. Darrell Arthur와 Mario Chalmers의 순위가 밀린 것도 그렇지만 도대체 어떻게 5명 모두!!가 트레이드가 될 수 있다는 말이냐???

이걸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될지 모르겠다. 원하는 팀이 없었다는건지?? 많았다는건지?? 아리송하다.

Darrell Arthur는 무려 3번이나 트레이드됐다. New Orleans가 픽을 Portland한테 넘겨준 것이니 어떻게 보면 4번이라고도 우길 수 있다. Portland에서 Houston으로 트레이드했고 Houston은 또 Memphis로 건네줬다. 여러모로 Arthur에게 잊지 못할 날이다.


Kansas파 GM들의 배신

현재 NBA에 Kansas파라고 할 수 있는 GM은 두 명. Portland의 Kevin Pritchard와 San Antonio의 Rodney Buford다. 1988년 우승 당시 Kevin Pritchard는 주전 포인트가드였고 Rodney Buford는 어시스턴트 코치였다. 그런데 이 둘이 올해 드래프트에서 Jayhawks를 물먹인 장본인들이다.

Kevin Pritchard는 2명이나 지명했지만 돌아서서 바로 트레이드해버렸다. Brandon Rush를 내버려뒀으면 나의 희망사항대로 Phoenix에 갔을텐데 망쳐버렸다.

Rodney Buford는 아예 쌩~. Mario Chalmers와 Darrell Arthur 둘 다 San Antonio에 전력보강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인데 남아있는 상황에서 지나쳐버렸다. 다른 포지션을 뽑았다면 그나마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Mario Chalmers와 같은 포지션을 뽑아버렸다. --;;; (여기서 뭥미 10연발 장전 발사 했음)
George Hill이 얼마나 잘하자 두고 보자면서도 그동안 워낙 드래프트를 잘했기 때문에 막말은 못하겠다. --;

그리고 말 나온김에 Mock Draft에서 Mario Chalmers를 1라운드에 포함시키지 않았던 CNNSI의 Ian Thomsen에게 얼간이라고 한 발언데 대해 사과한다.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는데..ㅠ.ㅠ

Chad Ford는 Kansas빠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ESPN의 Chad Ford 블로그 소개란에 보면 Kansas City에서 자라 Kansas Jayhawks, Kansas City Royals, Kansas City Chiefs를 응원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찾아보니 지금은 없다.) 어제 ESPN NBA Dish Podcast에서 John Hollinger가 Ford의 Jayhawks 사랑을 암시했는데 오늘 Chad Ford의 드래프트 평가에 Jayhawks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았다. Mario Chalmers를 지나친 몇몇 구단에 대한 혹평도 있다.

반격은 시작됐다

Paul Pierce가 드래프트에서 미끄러지자 지명된 후 자신을 지나친 팀들에게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단언했다. Kansas Jayhawks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때가 왔다. 우승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Ed Obannon을 보면 아무나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드래프트에서 지나쳤던 팀들 그리고 뽑은 뒤 트레이드한 팀들에게 처절한 복수가 기다리리라.

어쨌든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있는 팀에 갔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Pacers는 T.J. Ford - Brandon Rush - Mike Dunleavy 백코트 Rasho Nestrovic와 Roy Hibbert가 가세한데다가 Nesterovic, Marquis Daniels와 Jeff Foster 모두 2009년 시즌 마치고 계약이 끝나서 막대한 샐러리캡의 여유가 생긴다고 한다.

Heat를 올해 드래프트의 최대 승자라는 평가가 많다. 탤런트만 놓고보면 최고인 Michael Beasley를 뽑은데다가 2라운드에서 별 출혈없이 Mario Chalmers를 영입해 포인트가드의 구멍을 메웠다. Mario Chalmers-Dwayne Wade-Shawn Marion-Michael Beasley-Udonis Haslem. 이 정도면 당장 동부에서 일 벌일 수 있다.

Memphis는 Mike Conley-O.J. Mayo-Rudy Gay-Darrell Arthur-Marc Gasol 체제를 확립했다. Mike Miller를 내준 것은 아쉽지만 포화상태인 포가진을 정리하면서 쓸만한 슈터를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Cleveland Cavaliers는 포스트에 터프함을 원했나보다. Darnell Jackson이나 Sasha Kaun이 공격에서 큰 힘이 되지는 않겠지만 Lebron이 있는데 무슨 필요가 있을까? 그저 수비와 리바운드만 하면 된다. 딱 Jackson과 Kaun이 적격이다. Darnell Jackson은 John Hollinger의 공식에 따르면 1라운드급 활약을 할 선수로 나왔다.


여러 추억과 경사가 있었던 올해 농구 시즌이 이렇게 마무리됐다. 내년에는 응원하고 관심 가져야할 팀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