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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2. 25. 22:29 - rockchalk

숀 켐프 한국행, 루머 기사 대환영.

NBA 빅스타 숀 켐프 한국서 뛴다 :: 양승남 기자 (스포츠 칸)
오리온스, NBA 스타 '숀 켐프' 데려오나? :: 박경수 기자 (스포츠서울)
김진 오리온스 감독 "숀 켐프 영입, 루머일 뿐이다" :: 박현 기자 (스포츠서울)

아침에 신문을 펴보니 스포츠칸 1면에 Shawn Kemp가 한국에 온다는 기사가 크게 났다. 개인적으로 이런 루머성 기사 무척이나 반가웠다. 한국 스포츠 언론에서는 루머성 기사가 흔치 않지만
미국의 스포츠 기사에서 루머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높다. 루머는 팬들의 관심을 끄는 힘이 강한 매개체다. 오늘 이 기사 하나 덕분에 게시판에서는 평소보다 활발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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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NBA 카페의 국내농구 게시판



중요한 뽀인트는 낚시성 기사와 루머와의 구분이다. 위 기사를 낚시성 기사라 폄하하는 네티즌들이 이미 여럿 눈에 띈다. 위 기사가 Shawn Kemp의 한국행이 확정됐다는 식으로 글을 쓴 것은 오바지만 그것보다는 오리온스에서 그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허위 사실이 아닌 팩트다. 낚시성 기사는 허위를 바탕으로 꾸며낸 것이고 루머는 실재하는 사실에 근거한 기사다.

항상 주장하지만 스포츠 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결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의 월드컵이다. 월드컵 기간내 온국민은 강제적으로 월드컵을 봐야하고 참여해야 했다. 팬들의 관심은 언론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울타리 안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미국 스포츠 언론처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은 안된다면 낚시성 기사가 아니라 사실에 근거한 루머성 기사의 양산으로라도 팬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언론은 스포츠라는 컨텐츠를 있는 그대로만 사용하려는 게으른 생각을 고치고 세공하고 멋들어지게 포장하는 기술을 연마 해야한다.

Shawn Kemp에 대한 후속보도는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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