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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20. 15:06 - rockchalk

Pick n' Roll의 새 바람

픽앤롤은 농구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팀플레이로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게 다른 선수가 가서 스크린을 걸어줘서 수비를 제치는데 도움을 주는 공격 전술이다. 보통 가드나 포워드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파워포워드나 센터가 와서 스크린을 걸고 2:2를 한다. 그런데 이제 거꾸로 파워포워드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가드가 와서 스크린을 걸어주는 방식이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범경기에서 동양과 LG가 이런 픽앤롤을 많이 보여줬다. KBL에서는 파워포워드 중에 Pete Mickeal, Charles Minlend처럼 사실상 볼핸드링 좋은 스몰포워드들이 파워포워드로 둔갑했기 때문에 이런 스타일의 픽앤롤이 더욱 위력적이다. NBA에서는 예전에 Steve Nash가 Dirk Nowitzki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방식으로 픽앤롤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은 사람이 큰 사람에게 픽을 걸어주는 방식의 픽앤롤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1. 보통 외곽슛 능력이 없는 빅맨이 픽앤롤에 끼어있을 때와는 달리 두 명 다 슈팅능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명도 치우쳐서 수비할 수 없다.









2. 큰 사람이 돌파를 할 때 작은 사람이 헬프해도 돌파를 막기가 힘들다.






3. 빅맨은 픽앤롤 수비에서 바뀐 역할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수비하기 까다롭다.







4. 픽앤롤을 외곽지역에서 하면 픽을 빠져나와도 슛하기 힘든 위치일 때가 있다. 그런데 빅맨이 공 잡고 있을 때는 포스트에서도 픽앤롤이 가능하다. 픽만 조금 걸리면 무조건 슈팅지역이기 때문에 슛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