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04. 10. 25. 23:44 - rockchalk

[2004] Week7 vs.Atlanta






Kansas City Chiefs가 지난해 득점 1위를 기록한 막강한 공격력의 위용을 이번 시즌 들어 처음 내보였다. Chiefs는 오늘 8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NFL 기록을 갈아치웠다.

KC는 7주차 Michael Vick이 이끄는 Atlanta Falcons를 56-10으로 대파했다. Priest Holmes는 발목 부상으로 나가기 전까지 139야드 4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모두 전반전만 뛴 기록이다. 부상만 안당했으면 오늘 역사적인 날이 될수도 있을 뻔했다. 그것도 NFL최강의 러싱디펜스를 자랑하던 Atlanta Falcons를 상대로 말이다. 잘되는 날에는 무엇을 해도 잘된다라는걸 증명하는 것이 Priest Holmes의 백업인 Derrick Balylock의 플레이다. Blaylock은 자기가 Holmes인줄로 착각이나 한듯이 터치다운을 4개나 기록한 것이다!!!

이렇다보니 Priest Holmes만 칭찬할 것이 아니라 Offensive Lines에게 기립박수를 쳐줘야한다. Holmes도 Holmes지만 Blaylock도 터치다운 4개를 기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면 Offensive라인이 얼마나 대단한 지 알 수 있다. Will Shields, Willies Roaf, Brian Waters, Casey Wiegmann, John Melbourn으로 구성된 Offensive라인은 NFL최고라고 널리 인정받는다. Will Shileds와 Willie Roaf는 HOF에 들어갈 전설이니까 부연설명이 필요없고 이 둘과 함께 끈끈한 조직력을 구축한 Casey Wiegmann, Brian Waters, John Welbourn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선수다.

무작정 스타의 총집합을 구성하기 보다는 스타와 스타를 보조해주고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해주는 롤 플레이어들이 중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다. Detroit Pistons가 LA Lakers를 이기고 New England Patiorts가 21연승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이 롤 플레이어들이다. 좋은 팀에는 언제나 훌륭한 롤 플레이어가 있다. 올스타팀을 만드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기 팀에 필요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선수들을 모아야 한다. 샐러리캡으로 선수들에게 쓸 수 있는 연봉이 제한돼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시 경기 얘기로 돌아와서 역시 KC의 승리비결은 Priest Holmes다. Holmes가 잘 풀리면 팀 전체가 잘 풀립니다. 그의 활약은 공-수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를 일으켜 경기 진행을 순조롭게 한다.

Trent Green은 역할을 축소시키면 훨씬 효율이 극대화된다. Rushing 위주로 나가다가 가끔 play action만 해주면 오늘처럼 높은 패스 성공률(20-27)을 기록한다.

이렇다보니 공격시간도 길어져 상대의 공격시간을 갉아먹고 KC 엉성한 수비가 필드에 나가있는 시간이 그만큼 적어진다. 리드까지 잡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는 러싱을 배제하고 패스위주로 공격할 수밖에 없으니 수비하기도 훨씬 수월하다.

이런 실력을 감추고 있었으니 그동안의 패배가 너무 아쉽다. Denver전이나 Carolina전은 그렇다 쳐도 Houston과 Jacksonville는 이겼어야하는 경기였다. 그랬다면 지금 2승 4패가 아니라 4승 2패로 순항하고 있었을 것이다. 10승 6패가 플레이오프 안정권이라고 봤을 때 남은 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해야한다. New England와 Indianapolis 그리고 Denver가 난적이고 나머지는 이길 수 있는 상대들이다. 따라서 저 셋 중 한경기만 이긴다면 플레이오프의 희망은 아직 살아있다. 하지만 실수의 여지가 별로 없으니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오늘과 같은 대승 다음 경기가 제일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