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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20. 20:23 - rockchalk

[2004] Week2. vs. Carolina

Chiefs의 수비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태일 수 있을까? 이번 주에도 그들은 한번 더 실망시켰다. 통산 43256462435번째 실망인듯하다. KC수비는 DeShaun Foster에게 178야드를 내주며 Carolina전 패배에 일조했다. Foster의 178야드는 Carolina의 팀기록에 4야드 모자란 것이다. 지난 주에는 덴버 개막전 개인 최다러싱야드 기록을 갱신시켜주더니 이번주에는 Carolina의 단일경기 개인 최다러싱야드 기록을 깨줄뻔 했다.

KC의 수비가 얼마나 별볼일 없는지는 Jacksonville과 Denver의 이번 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KC전에서 Barry Sanders인냥 날뛰며 158야드를 러시한 Quentin Griffin은 이번 주에 겨우 68야드에 불과했으며 덴버는 겨우 6득점했다.

KC 공격도 나을 것은 없었다. KC는 기싸움에서 졌다. 이번주 경기의 핵심은 KC의 오펜시브 라인과 Carolina의 디펜시브 라인과의 대결이었다. 승부의 지표는 러싱인데 KC는 이 승부를 회피했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썼지만 자신의 강점을 버렸다는 데서 애초에 실패한 전략이었다. Trent Green은 겨우 패스의 50%만 성공시켰다. 간결하고 정확한 패스가 생명이 KC의 오펜스에서 50%는 택도 없이 모자라는 수치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자신의 강점으로 승부해야된다.

북산 안감독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풍전과의 경기에서인가 "우리의 장기인 속공으로도 못 이기면 그 어떤 것으로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듯이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면서까지 이기는 경기는 결코 이긴 것이 아니다. KC는 이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물론 경기를 보지 못하고 리포트와 기록에 의존한 분석의 한계는 있다. KC리시버진은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절뚝거리고 있다. Green의 부진은 이에 대한 연쇄작용일 수도 있다. 다음 주 휴스턴 Texans와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