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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8. 2. 15:30 - rockchalk

우승 반지 > 돈?? 외


우승반지 > 돈 ????

NBA에서 게리 페이튼과 칼 말론이 자신들의 가치보다 훨씬 적은 연봉을 받고 L.A. 레이커스호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드디어 선수들이 돈보다 명예나 성취욕을 가치순위에서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외입니다. 게다가 이들이 우승을 위해 적은 연봉을 택할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도 있겠지만 그동안 축적해놓은 돈이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텍사스 레인져스의 후안 곤잘레스는 최근 두 차례나 트레이드를 거부했습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로의 트레이드를 거부했고 바로 어제 캔자스 시티 로열스로의 트레이드를 또 거부했습니다. 곤잘레스에게 플레이오프의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의 이적은 그다지 큰 유혹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거부한 이유는 다른 것도 아니고 돈이었습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내셔널 리그로 바꿔야한다는 것도 아니고 천연잔디구장에서 인공잔디구장으로 바꿔야한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돈이었습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곤잘레스의 계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행사라는 조항이 있습니다. 곤잘레스를 트레이드 하려고 할 시에는 그의 허락이 있어야 합니다. 거부권 철회를 위해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이번에 그는 이를 행사했습니다. 곤잘레스는 계약상 $100만 달러를 장기할부 형식으로 받습니다. 그는 이 돈을 2년 안에 다 받는 일시불 형식으로 달라고 주장했으나 Texas측에서 이를 거절하자 트레이드를 거절했습니다. 돈 때문에 우승의 가능성을 저버린 것입니다. 물론 KC로 옮긴다고해도 우승을 할 수 있는 확률은 텍사스에 잔류하는 것보다 크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NBA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P.J. 브라운은 지난 해 우승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지만 돈을 택했습니다. 알론조 모닝도 우승가능성이 가장 중요했다면 댈러스나 새크라멘토를 선택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돈을 가장 많이 준 뉴저지와 계약했습니다. 

어쨌든 아직도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반지보다는 돈입니다. 그들을 탓하자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선수들은 어디까지나 돈을 벌기위해 운동하는 직업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Royals 4연패

볼펜이 또다시 불을 질렀습니다. 비록 큰 점수차는 아니었지만 이기고 있던 경기를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볼펜의 문제점을 해결해보겠다고 트레이드해 온 Graeme Lloyd가 승리를 날렸습니다. Lloyd는 어제 경기 연장전에서도 점수를 내준 바 있습니다. 이제 KC의 선수메꾸기 약발도 다된 것인가요..?

오늘은 7승무패였던 Lima마저도 무너졌습니다. 비록 부상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무너진 KC의 투수진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시카고의 상승세는 계속됐습니다. 시애틀을 12:1로 대파하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계속 과시하고 있습니다. 미네소타도 오늘 승리.

더이상 단독 1위가 아닙니다. 시카고와 이제 공동 1위.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적과의 동침

MLB에서 매우 이상한 광경이 연출됐습니다. 경기하기 위해 적군의 비행기를 얻어(?)타고 홈으로 가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Kansas City와 Tampa Bay는 트레이드 마감 기한 전에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Al Levine이 Kansas City로 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 두팀은 바로 맞붙는 일정이었습니다. 따라서 Levine은 어차피 Kansas City로 가야하는 적군 Devil Rays의 전세기를 얻어타고 아군의 기지에 합류했습니다.